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에 정도스님이 임명됐습니다.
32대에 이어 33대 주지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도스님에게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큰 원력을 가지고 지난 임기를 잘 마쳤다”며 주지 재임에 대해 축하와 함께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종단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며 “어른 스님들을 모시고 법주사를 잘 이끌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박물관도 신축하고 큰 불사들이 많이 있는데 주지 스님께서 지도력을 발휘해서 어른들 잘 모시고 말사를 잘 통솔하시기 바랍니다.)
정도스님은 “원장 스님의 우려를 잘 받들지 못하고 종단에 부담을 준 것에 대해 거듭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단에 발전에 힘써나가고, 또 본사에서 가람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도스님 / 법주사 주지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저 자신부터 살피고 주변을 살피면서 철저하게 점검해서 염려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도스님은 이날 주지 임명식에서 종단의 최대 현안인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으로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정도스님은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76년 법주사에서 사미계를, 1979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14대부터 16대까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맡아 종단 발전에 힘썼으며, 충주 창룡사 주지 등을 역임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