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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본 채식 6' 채식 확산 열쇠 사찰음식

기사승인 2020.05.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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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에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음식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교의 정신문화를 담은 사찰음식은 매우 엄격한 채식으로 볼 수 있는데요. 기획보도 ‘공생의 가치 채식’ 마지막 순서로 채식의 대중화 방안과 사찰음식의 역할을 짚어봅니다. 윤호섭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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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 세계적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인 사찰음식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찰음식은 식재료로만 볼 때 마늘과 파, 부추, 달래 등 많은 음식에 사용되는 오신채까지도 쓰지 않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채식으로 평가됩니다.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홍보가 이뤄지고, 유명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정도로 사찰음식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이 때문에 채식문화가 보다 확산되기 위해서는 사찰음식이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동원스님 / 사찰음식 전문가
((사찰음식은) 올바른 먹거리를 제시할 수 있죠. 우리가 음식을 먹는 데만 집중하지만, 이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거든요. 사찰음식은 먹을 때 기쁘게 먹을 수 있고 안정되게 먹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죠.)

이런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앞서 불교계가 가장 주의할 점은 불교의 고유한 정신문화를 얼마나 바르게 담아낼 것인가입니다.

자칫 사찰음식이 고급 채식음식이나 건강을 위한 음식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찰음식을 접하는 대중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강조한 계율 정신을 되새겨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채소나 과일도 살아있는 것으로 여겨 화정과 조마탁정 등의 의식을 통해 죽은 식재료로 바꾸는 정법을 행했습니다.

덕문스님 / 영축총림 통도사 율원장(전화인터뷰)
((화정과 조마탁정은) 음식을 하는 과일이나 채소 일부를 갖다놓고 하는 의식입니다. 화정은 불로 그을려서 익은 과일·채소를 만드는 것이고, 조마탁정은 새 부리처럼 뾰족한 물건으로 상처를 내서 살아있는 과일·채소가 아닌 죽은 과일·채소로 먹는 방법이라고 율장에 언급돼 있습니다.)

이처럼 사찰음식은 단순히 식문화를 넘어 음식에 대한 정신문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무작정 육식을 금하거나 채식만을 강요할 경우 사찰음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권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동원스님 / 사찰음식 전문가
((채식에) 거부감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말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고, 고기를 먹되 먹는 것에서 야채를 더 얹어서 드실 수 있도록 식습관을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구하고 지구를 구하는 것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이 지혜를 발휘해서 먹는 분들한테 야채를 더 얹어서 주시면 그만큼 고기가 덜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오염된 지구환경과 고통 받는 동물을 돌아보게 하는 채식.

지혜와 자비의 종교인 불교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에 맞춰 현대사회에 채식과 사찰음식을 적극 권장할 때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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