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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원ㆍ연등 만들며 고3 기다려

기사승인 2020.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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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5차례나 연기됐던 개학이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선생님들은 꽃을 심고 연등을 만들며 학생들과 만나는 날만을 기다려왔는데요.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긴 현장을 하경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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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학생들로 북적였을 교정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노란 손수건처럼 나무에 걸린 연등만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비에 젖을까 투명 캡슐이 씌워진 알록달록 연등은 밤이면 영롱한 빛으로 주변을 밝힙니다.

두 달이 넘게 늦어진 개학에 학생들을 기다리며 심은 불교정원의 구절초와 사루비아는 꽃잎을 활짝 피웠습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기다리며 꽃길만을 걷기를 응원하는 손 편지는 하트를 만들며 영석고등학교 법당 정심원 창문을 덮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조바심과 불안, 기대가 뒤엉킨 등교 개학에 위로와 격려는 물론, 늦었지만 새 학기를 출발하는 학생들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길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우수영/영석고등학교 교법사
(아이들이 지금 굉장히 지쳐있고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불교정원을 꾸미고 있습니다. 학생들한테 푸른 새싹을 보여주면서 마음의 정화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꽃도 만들고 꽃밭도 가꾸고 있습니다.  )

부처님이 오시듯 학생들의 등교를 기다리며 영석고 불교어머니회 어머니들과 선생님들이 종이 연잎을 한 장 한 장 붙여가며 연등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는 물론 단체 간식도 금지하며 만든 연등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의 발원을 담아 차곡이 쌓였습니다.

노규미/영석고 연화회 회장
(아이들한테 모든 게 다 부처님의 자비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올해 3학년들은 더더욱 힘든 시기라서, 여기 계시는 분들이 3학년 어머니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며 다섯 차례나 연기됐던 등교가 시작됐지만 학교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등교시간 열화상카메라 측정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과 하루 두 차례 체온측정으로 코로나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이 왕성한 청소년들이기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시차 급식은 물론 급식소 가림막을 설치해 이중 삼중의 예방조치를 마련했습니다.

학년별 순차적인 개학에 온라인 수업은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한편, 혹시 발생할 코로나 감염에 대면과 온라인 수업 병행도 마련했습니다.

오종환/영석고등학교 교장
(등교 이후에 지난번 갑자기 긴 연휴 이후에 이태원 사태처럼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이든 2학년이든 학교에서도 거기에 맞춰서 양방향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역과 수업, 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까지 고민하며 시작된 등교.

학생들을 맞는 모든 선생님들의 연등이 학생들의 마음도 환히 밝혀주길 기대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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