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화엄불국토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창궐은 당연한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며 “이 위험한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세계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교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하여 사회적 노력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아가 우리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불교계의 최대 축제인 연등회를 전격 취소하고 윤달 4월 초파일에 법요식을 봉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런 쉽지 않았던 결정들은 부처님의 탄생게에 입각한 모든 불자들의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원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세상은 나와 무관한 객관 세계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고 나에 의해 매 순간 새롭게 창조된다”며 “우리 스스로 부처님처럼 마음 쓰고, 부처님처럼 말하고, 부처님처럼 행동하면 온 세상이 부처님으로 가득한 화엄세계가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백만 명의 원력보살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제각각 자기 색깔과 향기로 부처님 법을 꽃피우는 화엄불국토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원행스님의 봉축사는 5월 30일(토)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낭독될 예정입니다.
윤호섭 기자 sonic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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