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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자연은 정복 대상 아닌 삶 터전"

기사승인 2020.06.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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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토회도 서울 서초법당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불제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를 강조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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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민 힐링멘토 법륜스님이 이끄는 정토회의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30일 정토회 서울 서초법당에서 봉행됐습니다.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대중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며 진행된 법요식에서 법륜스님은 부처님의 탄생이나 성도보다 전법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전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태어났다고 우리에게는 부처도 아니고, 깨달았다고 우리에게는 부처가 아닙니다. 그 분이 설법을 하셔서 우리를 깨달음의 길로 인도했기 때문에 그때야 우리가 부처님이구나 하고 알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중생에게 있어서 부처는 법을 설하실 때부터입니다.)

법륜스님은 국가마다 다른 부처님오신날과 코로나19로 봉축법요식을 한 달 연기한 우리나라를 언급하며 날짜보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법륜스님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삶의 원칙이 정립되고, 계정혜 삼학을 닦으면서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제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오계의 자세를 되짚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수행자에게는) 가장 기본적으로 5가지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떤 문제를 힘으로,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수행자가 아닙니다.)

법륜스님은 코로나19 이후 비슷한 감염병이 다시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본 인간의 과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우리는 연관된 이 세계 속의 한 부분입니다. 자연은 우리의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삶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 즉 부처님 가르침인 연기법이 정말 진리일 뿐 아니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토회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했습니다.

여느 때보다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된 봉축법요식.

단순히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기보다는 지금 이 시대에 불자들이 어떤 가르침을 실천해야할지 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때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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