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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홍포 앞장섰던 능가 대종사 영결 다비식 엄수

기사승인 2020.06.02  1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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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로왕번과 추모만장 뒤로 나옹당 능가 대종사의 법구가 범어사 다비장으로 이운됩니다.

연화대에 불이 들어가고

(현장음)

사부대중은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조계사와 범어사 주지를 역임하고 동산문도회 문장으로 추대됐던 능가 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문도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죽림정사 조실 도문스님, 조계종 전 원로회의 의장 종하스님, 전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 등 사부대중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경선스님 /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스님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마음을 열고 닫을 줄 아는 눈 밝은 우리 종문의 종장이셨고, 법시의 문을 넓히고 전등의 불꽃을 이어서 감로법문으로 중생의 마음을 비옥케 한 만행보살이었습니다.)

죽림정사 조실 도문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능가 대종사의 뜻을 기렸습니다.

도문스님 / 죽림정사 조실
(스님의 지혜가 그윽하고 맑고 부드러운 법향이 인천에 가득합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스님을 애도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영결식에 모인 사부대중은 능가 큰스님의 진위 앞에 삼가 옛 조사의 일향구를 바쳐 그 크신 공덕을 사모하오니 구품연대의 무상법락을 누리소서.)

문도회와 참석 사부대중은 ‘오직 법답게 살아라’는대종사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 정진해 나갈 것을 서원했습니다.

인각스님 / 능가 대종사 문도대표
(스님께서는 항시 의법불인하라, 법에 의지할지언정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아라, 오직 법답게 살아라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저희 문도들은 스님의 의지를 받들어서 앞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삼보불교재단을 설립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비행을 실천했으며 법보시 운동을 전개해 매년 6만 부 이상 불교성전을 무료로 배포했던 공로로 조계종 제20회 포교대상 대상을 수상한 능가 대종사.

능가 대종사/(2014년 8월)
(만유의 원리는 천지가 동근이요 만물이 동체요 과거, 현재, 미래 삼세가 동명이라. 한 가지 동자 생명 명자. 동명이라.)   

<스탠딩>
한국불교 세계화와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 증진에 앞장 선 나옹당 능가 대종사의 초재는 6월 4일 범어사 내원암에서 봉행되며, 막재는 7월 16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민정입니다.

김민정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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