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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사서 남북평화통일 발원했던 혜해스님 영결 다비식 엄수

기사승인 2020.06.02  1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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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비구니계의 선구자적 삶을 살았던 보주당 혜해스님의 법구가 놓인 연화대에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스승을 잃은 제자들의 얼굴엔 슬픔만이 흐르고, 오랫동안 흥륜사에서 함께 해 온 사부대중들도 뜨거워진 눈시울을 훔칩니다.

불길에 휩싸인 채 한 줌의 재로 변해가는 스님을 보며 연신 '극락왕생과 속환사바'를 발원합니다.

지난달 29일 법랍 77세, 세납 100세로 원적에 든 혜해스님은 평생 근검절약과 하심을 실천하며 수행 정진에 매진했습니다.

오늘 경주 흥륜사에서 혜해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됐습니다.

진제 대종사 /조계종 종정 
(노비구니께서는 출가 이래 일평생을 대오견성을 위해 선방이든 일상생활이든 행주좌와에 어묵동정에 위법망구의 정진으로 일관했습니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수석부회장 현정스님, 운문사 율주 일진스님, 승가대학장 진광스님, 주지 운산스님, 문도대표 법념스님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해 스님에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혜국스님  / 석종사 금봉선원장
(한평생 부처님 말씀이 아니면 하시질 않고 수행의 길이 아니면 걷지를 않으셨던 혜해노스님. 이제 스님의 그런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시대에 과연 중노릇이 어떠한 것인가를 몸소 직접 삶으로 보여주신 혜해노스님. 삶과 수행이 일치되는 스님이 계셔서 같은 종도로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본각스님은 화두를 생명으로 삼고 오직 공부에만 매진하며 후학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왔던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한 세기를 참선수행과 자비실천으로 살아오신 보주당 혜해 명예원로스님이 홀연히 저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젊으신 나이에도 구도의 정신이 투철하셨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민심이 깊으신 분이셨습니다.)

스님은 봉암사 백련암에서 성철스님과 향곡스님의 지도 아래 참선 수행을 했으며 내원암, 동학사, 범어사, 해인사 국일암 등에서 안거에 들었습니다.

천경림선원을 개원해 선원장에 취임했으며, 금강산 신계사 착공식 후 낙성식까지 신계사에서 4년간 기도 정진했습니다.

현장음(2006년 6월 금강산 신계사 방문 중)

보주당 혜해스님의 49재는 오는 4일 초재를 시작으로 7월 16일 막재까지 주석처였던 흥륜사에서 봉행 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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