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스님은 불자를 넘어 국민들에게 무소유의 삶을 전했는데요, 원적 10주기를 맞아 법정스님이 불교신문에 게재한 불교창작 설화 13편을 모아 소책자 형태로 발간됐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유란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고 이웃과 나누는 것.
법정스님은 대중들에게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며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시대 선지식이었던 법정스님의 원적 10주기를 추모하는 책,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가 출간됐습니다.
불교신문사가 지난해 출간한 ‘낡은 옷을 벗어라’에 수록돼 있는 불교창작 설화 13편을 소책자로 제작했습니다.
불교창작 설화는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법정스님이 불교신문에 게재했던 원고를 모은 것으로, 김계윤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정호스님 / 불교신문사 사장
(법정 큰 스님의 가르침을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또 그 가르침을 계승을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법정스님께서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출간하게 됐습니다.)
책은 법정스님의 절판 유지가 있었지만 스님의 가르침을 연구하고 경전번역을 통한 전법의지를 받들기 위해 특별히 만든 것입니다.
독자들의 요청 또한 잇따랐고,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해 법정스님 원적 10주기를 맞아 출간했습니다.
책에 대한 수익금은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포교와 맑고 향기롭게의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호스님 / 불교신문사 사장
(소확행 한다고 그러죠. 자그마한 차 한 잔 커피 한 잔 자그마한 물건 하나 소유함으로 인해서 크나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무소유는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갖되 만족하라는 것이죠.)
법정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이 담긴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