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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한국불교 역할은

기사승인 2020.06.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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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최근에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긴장국면이 흐르고 있는데요. 한국전쟁과 전후 불교계의 역할을 짚어봤습니다. 정준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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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70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민족의 비극은 우리에게 아직도 큰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국군과 경찰 14만 천여 명, 미국과 프랑스, 터키, 태국 등 16개국의 UN참전국 3만 8천여 명, 남북 민간인 52만 명 등 북한군과 중공군까지 합치면 138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입니다.

한국불교는 예로부터 전시에 호국불교로써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은 스님들이 군종교구에 소속돼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혜자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인식하고 이 땅에 자유와 평화가 다시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군에 부여된 소임을 충실히 완수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화마는 수많은 사찰들과 문화재도 덮쳤습니다.

많은 사찰 건물들이 잿더미가 됐고 문화재는 훼손되거나 유실 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전쟁 중에도 우리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폭격대신 기관총으로 북한군을 몰아내 해인사를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영환 장군은 팔만대장경 등 문화유산을 지켜낸 인물로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혜자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
(군인으로서 명령에 복종하고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영환 장군의 숭고한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김영환 장군 덕분에 우리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지켜낼 수 있었고 후에 팔만대장경은 2007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불교계는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사회 곳곳을 찾아 활동들도 펼치고 있습니다.

백마고지 등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격전지를 찾아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수륙대재와 영산재, 합동천도재를 봉행하며 고혼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2018년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중남미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허리케인 피해 복구기금을 전달하는 등 UN참전국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습니다.

혜자스님/조계종 군종교구장
(우리 불자들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138만의 원혼들이 해원, 상생하고 어려움에 빠진 남북관계가 하나하나 풀려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야 할 것입니다.)

전시에는 힘을 보태고 전후에는 상처를 보듬고 있는 한국불교.

남북 교류를 통한 긴장 완화 노력과 동시에 무조건적인 신뢰와 기대보다는 현실을 바로 봐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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