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튜브 등 영상 매체들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캐릭터 브랜딩 사업영역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청년기업 디펀이 동국대학교와 불교의 상징이기도 한 흰색 코끼리에 기반한 캐릭터 ‘아코’를 만들었는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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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9년 7월 캐릭터 디자인을 주 사업으로 문을 연 스타트업 기업 디펀.
첫 6개월 동안은 오프라인 마켓과 캐릭터 디자인 외주작업을 통해 8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월 천 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까지 성장했습니다.
서울 조계사와 진관사도 귀여운 코끼리 아코 관련 굿즈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원혜림/디펀 대표
(굿즈나 상품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후기 같은 데서 많이 볼 수 있어요. 그걸 보면서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알게 되면 (아코가) 불교에서 영감을 받았더라도 일반 분들이 그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캐릭터 하나로써 사랑해주시면 그것이 저희 성장 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디펀은 2019년 동국대학교 창업동아리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는 창업동아리 선배의 조언도 구했습니다.
2015년 어린이 포교용품을 제작을 주 사업으로 문을 연 ‘무아’ 김아나, 전영우 대표에게 스타트업의 팁을 얻은 겁니다.
디펀 원혜림 대표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 기업인으로써 겪는 시행착오를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았습니다.
원혜림/디펀 대표
(사업자금이라든가 사무실 임대 등 사사로운 것들이 (어려운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아이템만 있고 어떻게 팔리는 것 이외에도 세무적인 거나 그런 것들을 공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방향성을 잡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원 대표는 ‘아코’ 홍보를 위해 팀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정기 웹툰 제작을 목표로 SNS를 통해 단편 툰들을 작업해 올리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카카오톡 등 주요 메신저 이모티콘 런칭도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원혜림/디펀 대표
(SNS나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서 짧은 단편툰을 기획하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이외에는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이모티콘 같은 것들을 제작하려고 해요. 이모티콘을 제작해서 사람들이 보다 더 어디서든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사용하실 수 있게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디펀.
아기코끼리 ‘아코’를 전 세계에 한국의 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