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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감로수로 진흙 속 연꽃 피워요

기사승인 2020.07.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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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죗값을 받고 외부와 차단돼 지내는 수형자들은 무더운 여름나기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 수형자들을 위해 얼음용 생수 3만병을 기부한 단체가 있습니다.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원들인데요. 전달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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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생수병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전주 교도소 앞마당에 들어섭니다.

화물칸 문이 열리고 긴 플랜카드가 걸리자 재소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작지만 뜻 깊은 전달식이 시작됩니다.

진성스님 /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수형자들이 진정한 반성으로써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우리가 사랑을 모아서 담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사랑의 물을 받아서 열심히 수용생활 하는 바람으로 인사말씀 가름하겠습니다.)

전주교도소 교정위원들이 재소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아 얼음용 생수 3만병을 전주교도소에 기탁했습니다.

이 생수는 30도가 넘는 더운 여름날 냉동해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최병록 / 전주교도소장
(3만병이라는 숫자가 많은 숫자구나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층에서 내려다 본 이 큰 차에 실린 양을 보고 가슴이 아주 막혔습니다. 너무 좋아서 감사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수형자들을 위해 법회를 열고 생활용품을 지원해 온 진성스님은 그 간의 교정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제36회 교정대상 자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2만2천여 명이 넘는 수형자들을 교화한 진성스님은 불우 재소자와 자매결연 맺기를 통해 재소자들의 안정된 수용생활을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6월부터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소임을 맡게 된 진성스님은 앞으로 수형자들의 복지향상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시설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스님 /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임기 동안에는 수형자들을 위한 복지향상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찾을 수 있는 자아반성인 수용자가 나올 것으로 믿고 한 사람이라도 교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교정 교화 활동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0여 년 전 부처님 인연으로 만난 사형수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옥바라지를 시작하며 교정활동에 앞장서게 된 진성스님.

수형자들이 진정한 반성과 참회를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감로수를 나누며 진흙 속에 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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