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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심사찰서 안전하게 법회를

기사승인 2020.07.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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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의 사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법회와 행사 등을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데요. 용인 보현정사가 법당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칸막이 책상을 들여 눈길을 끕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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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2017년, 기독교세가 강한 용인 죽전 지역 포교를 위해 문을 연 보현정사.

지장재일을 맞아 한 달간의 업을 참회하고, 지장보살의 원력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사찰을 찾은 불자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진 최근의 상황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입니다.

불자들이 코로나19를 걱정하지 않고 보현정사 법당에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찰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보현정사는 법당에 책상과 의자를 들여놓고 각 자리마다 아크릴판을 세워, 기도하는 불자들의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

보현정사의 이런 감염병 예방책은 마음 편히 사찰을 찾아오지 못하는 불자들을 걱정한 주지 석중스님이 고안한 겁니다.

석중스님 / 보현정사 주지
(처음에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는 금방 종식될 줄 알았는데 6개월 이상 지속되다보니까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 비말 같은 게 튀지 않는 안전한 아크릴을 설치했습니다. 신도들이 와서 마음 편하게 기도하고 또 공부할 수 있는...)

이날 2시간가량 이어진 지장기도에도 불자들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더욱 신심을 높였습니다.

아크릴판뿐만 아니라 각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는 등 최선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덕분입니다.

주지 석중스님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찰이 계속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방역대책을 잘 세워 작게나마 법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석중스님 / 보현정사 주지
(칸막이라든지 아니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사찰에서 법회 보는 데, 신행활동 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지 않을까... 전국 사찰들도 각자 사찰 환경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 충분히 법회 보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현정사는 앞으로 관음재일을 비롯해 불교대학 강의 등에도 이번과 같은 대책을 통해 불자들의 신행을 도울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난 보현정사의 감염병 예방 대책은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찰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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