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후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 수마노탑.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태백산 정암사를 품고 있는 보물 제410호 수마노탑이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정선군은 오늘 정암사에서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 간 9개 읍,면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했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우리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난 10년 간 꿈꿔왔던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은 현실로 다가와서 56년 만에 보물 제410호에서 국보 332호로 저희들 앞에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자장율사의 정신이 깃든 정암사 수마노탑은 “정선군의 첫 번째 국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축하했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앞으로 수마노탑은 단순한 국보승격에 그치지 않고 이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정암사는 예부터 나라의 어려움이 있을 때 국태민안을 발원하던 도량으로 코로나19로 국난을 맞이한 현재 수마노탑의 의미는 더 깊다”고 말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이 곳에서 우리의 소원과 더불어 국태민안을 발원해 온 도량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보 승격과 더불어서 정암사가 그야말로 전국 제일의 수사찰로서 또 영험가피의 도량으로서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그런 도량으로 아마 발전해 가리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긴 시간 동안 국보 승격을 응원해준 불자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수마노탑을 더욱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천웅스님 / 정암사 주지
(보물 제410호인 정암사 수마노탑을 국보로 승격하자는 운동은 2010년에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10년의 숙원이 이뤄진 오늘 당일 사찰의 주지로서 느끼는 감회는 말로써 다할 수 없습니다.)
기념행사에 앞서 전날 개최한 전야제는 정선군민과 함께한 축하퍼레이드와 코로나19 극복 국민화합 음악회로 산사의 밤을 장식했습니다.
국보승격기념 정암예술제는 BTN불교TV를 통해 오는 18일 오후 3시, 20일 밤 8시, 23일 밤 10시 30분 만날 수 있습니다.
(standing)
국보 제332호 정암사 수마노탑은 지난 10년 동안 정선군민을 하나로 만들어준 상징이자 정선군을 유ㆍ무형 문화재 보유 지자체로 만들어준 랜드마크로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여주는 상징의 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