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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육군병원 분원장 이름은 '김승곤'"

기사승인 2020.07.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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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통도사 31육군병원 분원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낙서의 주인공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증언한 아들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당시 31육군병원 분원장 이름과 직급까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과 분원의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제봉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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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 1기로 군에 지원 입대한 박기수씨.

이 후, 박기수씨는 부산 동래에 위치한 31육군병원 본원 군수과 위생병으로 복무하며 통도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수 / 학도병 1기
(그 담에 (1951년도 봄인가에) 통도사 31육군병원 분원이 생기고 군수과에서 쌀과 다양한 물품을 지원합니다. 통도사 분원에, 저는 군수과였으니깐 쌀 싣고 가는 거 그 역할밖에 못했지.)

군수물자를 지원하던 박기수씨는 통도사를 경비 중대가 지키고 있었으며, 공비의 공격이 잦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박기수 / 학도병 1기
(통도사에서 넘어가는 해가 일찍 안 집니까? (해가) 넘어가면 경비중대가 전부 보초를 섭니다. 공비가 얼마나 있는 줄도 모릅니다. 오늘이면 쌀이나 부식을 통도사에 가져간다, (공비들은) 그럼 그걸 덮치자 이렇게 했지. 그러다 어찌 잘못되면 (수송차량에) 불이 나는 거야.)
(- 아 자기네들도 (수송차량을) 뺏어 먹으니까..)

당시 분원장의 이름과 직급까지 기억하는 박기수씨의 증언은 통도사 31육군병원 분원의 존재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박기수 / 학도병 1기
(그때 분원장이 김승곤씨라고, 중령입니다. 의사인데, 이 사람이 나중에 전역하고 (부산에서) 만나서 반가워가지고...)
(- 지금 살아 계신가요.)
(돌아가셨지. 나보다 나이가 훨씬 위인데.)

한국전쟁 당시 해동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용길씨.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설암스님 등 여러 스님과 통도사를 방문해 31육군병원 분원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용길 / 한국전쟁 당시 해동중 재학
(약사전 거기에 (사무실이) 있었지요. 종각 옆에, 거기에 간호사들이 출입을 많이 하고, 그때 우리가 소문을 듣기로는 군인들이 2800명이라 하는데 일반 환자와 상처 입은 군인들 있고 현역 군인들도 있고...)

김 씨는 1952년 4월경 31육군병원 분원이 철수한 뒤 통도사의 모습을 보며 비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길 / 한국전쟁 당시 해동중 재학
((군인들이 떠나고 난 뒤에) 해동중학교 동기와 부락 사람들이랑 같이 청소하러 올라가니깐 참 기가 막히더만요. 경전들이 공양간에서 찢어져 엉망진창이 되고, 불에 다 탔어요. 그때 얼핏 본 게 뭐냐면 통도사 주지 임명권, 총독부 허가권, 이런 게 다 기록돼있어요. 그러니까 통도사 역사가 기록돼있는 유명한 기록이에요.)

학도병 1기로 통도사 31육군병원 분원장 이름과 직급까지 기억하고 있는 박기수 씨.

해동중 재학생으로 31육군병원 분원의 모습을 직접 목격한 김용길 씨.

정부가 통도사 31육군병원 분원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이유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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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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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철 2020-07-12 20:41:21

    대구 침산동에 있는 도심 포교당 운영하실 분 찾습니다.
    법당 창건 후 사정이 생겨 운영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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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9592-9288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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