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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옥선 할머니 “스님들 나무랄 것 없어"

기사승인 2020.07.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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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주말 BTN NEWS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스님과 요양보호사들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이 너무 억울해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겁니다. 나눔의 집 논란 이후 이옥선 할머니를 처음 직접 만났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인터뷰를 하고 싶었던 건 우리 할머니들을 굉장히 잘 보살펴주거든 잘해요. 그런 것 좀 얘기하고 싶어서 그랬지. 잘합니다. 잘 하는 건 잘한다고 해야지 못하는 게 없어. 얼마나 더 잘해야 돼. 똥 싸면 똥 닦아주고 오줌 싸면 오줌 닦아주고 밤중이든 새벽이든 선생님들 하나도 나무랄 게 없어. 그래서 나는 너무 억울해서 얘기하는 거요.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어. 그런 말이 있으니까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겠지. 그거 절대로 거짓말이라고, 잘해요. 옛날부터 스님들이 보살펴 내려오던 대로 그대로 하는 거요. 그런데 뭐를 못한다고 야단을 쳐. 그래서 속이 상했어요. 우리가 나쁘다는 소리 안했는데 나쁘다 하고 그런 모략을 했기 때문에... ) 

이옥선 할머니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요청에 지난 토요일 나눔의 집 책임자 우용호 원장 동행으로 인근 공원에서 사람들의 이용이 적은 공간을 찾아 할머니와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MBC PD수첩 방송 이후 할머니를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논란에 대해 절대 거짓말이라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어디가자 하면 데리고 가고 안하는 것 없이 다 잘하니까. 뭘 못한다고 할 수가 없어. 옛날에 스님들 계실 때 그대로 하는 거예요. 기자: 병원에도 안 데려가고 그런다던데... 아이고 안 그래요. 왜 안 데려가? 너 무 잘 데리고 간다.) 

이날 할머니는 과거 스님들과 함께 했던 나눔의 집 생활을 떠올리고 당시 부원장으로 있던 스님까지 명확히 기억해 내며 보은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스님들이 있어 지금까지 나눔의 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호련스님이고 어느 스님들도 다 부처님 말씀 듣고 그대로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좋지. 이런 사회 사람들 같지 않아요. (나눔의 집) 스님들은, 나쁜 사람들이 없어요. 다 정직하고, 인자하시고 참 좋은데. 좋은 건 스님들이야. 변함없이 잘해 아주,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해야지. 하여간 우리 밑에 다 쓴 거야. 우리들 하고 잘 살라고 집을 짓고 후원금 가지고 했는데... ) 
 
마치 매일 물을 말아 먹는 등 할머니들의 식사가 형편없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며 오히려 남자 직원들이 밥을 사준다며 데리고 나가려는 게 불편했다고 꼭 집어 말했습니다.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다 얼마나 맛있게 해줬는데. 그래 뭐야, 남자 직원들이 막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려고 그래요. 그러면 싫다고 하지. 마음에 들지도 않는 음식을 먹으라고 하니 먹기 싫어.) 

이옥선 할머니는 사실과 다른 제보에 할머니들이 더 불편해지고 있다며 호통하고 스님과 보호사들을 비난하는 일부 직원들에게도 이제 그만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쓸 데 없는 소리를 왜해? 우리들한테 잘못한다고, 할머니한테 잘못한다고, 왜 잘못해? 너무 잘해서 걱정이지. 다 잘해요. 한결같이 잘한다고, 그 사람들이 어느 사람들이 그랬는지 그건 확실히 모르니까 나쁘게 말한 사람은 그런 마음을 먹지 말고 안해야지. 스님들 절대로 나무랄 것도 없고 그 밑에 선생들 하는 일도 하나도 나무랄 게 없어요. 너무너무 잘해줘요.) 
 
이옥선 할머니는 보은 집에 돌아가지 않고 나눔의 집에 사는 이유가 스님과 보호사들이 가족이 돼 줬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눔의 집 외에 다른 곳엔 갈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옥선 /나눔의 집 할머니
(다 가족으로 생각하고... 착하게 잘해주니까, 그래서 사는 거예요. 나눔의 집이 좋지. 우리는 나눔의 집 밖에 몰라. 다른 데는 안가.)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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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이승철 2020-07-26 21:09:55

    대구 침산동에 있는 도심 법당(포교당) 운영해보실 스님을 찾습니다.
    법당 시설 후 점안불사만 올리고, 개원불사도 올리지 못한 채,
    급한 사정으로 본찰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삼존불 및 일체의 법당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니,
    공심으로 포교당 운영에 뜻이 있는 스님은 연락주세요.

    혹은 대구지역 불자들의 모임장소나 사무실 등...
    지역 불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도 좋겠습니다.

    - 보증금 500만/월 30만 (33평/공양간포함)
    - 시설권리금 : 거저 드리다시피 넘겨드립니다.
    - 아니면... 월세 30만원만 부담하시고, 운영하삭제

  • 나눔의집의 진실은... 2020-07-21 11:45:57

    할머님의 말씀에 의하면 잘해준다고 하는데 왜 피디수첩에는 할머니를 학대했다고 나갔을까...궁금하네요...
    할머님 말씀이 진실이라면 피디수첩이 오보 아닌가요?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그런 방송을 내보내도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나눔의집 할머님의 건강과 안정 빨리 되찾길 바랍니다.삭제

    • 내부고발자들은 왜 조작하면서 2020-07-20 23:36:40

      <이옥선 할머니 말씀>
      1. 우리가 나쁘다는 소리 안했는데 나쁘다 하고 그런 모략을 했기 때문에
      2. 이옥선 할머니는 MBC PD수첩 방송 이후 할머니를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논란에 대해 절대 거짓말이라며 말을 시작
      3. 다 얼마나 맛있게 해줬는데. 그래 뭐야,
      남자 직원들이 막 사준다고 데리고 나가려고 그래요.
      그러면 싫다고 하지. 마음에 들지도 않는 음식을 먹으라고 하니 먹기 싫어.
      4. 이옥선 할머니는 사실과 다른 제보에 할머니들이 더 불편해지고 있다며
      호통하고 스님과 보호사들을 비난하는 일부 직원들에게도 이제 그만하라고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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