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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을 두루 이롭게‥통도사 백중기도

기사승인 2020.07.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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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의 5대 명절인 백중을 맞아 전국사찰에서는 조상과 선망부모를 위한 기도를 진행 중인데요. 지난 19일 백중기도 입재식을 봉행한 영축총림 통도사는 자체 제작한 ‘백중 독송 기도집’으로 독송을 이어가며 부모님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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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의 5대 명절인 백중을 맞아 영축총림 통도사에 부산, 경남지역 불자들이 모였습니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확인, 방명록 작성을 마친 불자들은 경내 설법전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16일 입재해 2재를 맞은 통도사 백중기도에는 불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동참했습니다.

통도사는 매주 법사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진행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법문대신 경전 독송기도를 진행했습니다.

우현스님 / 통도사 노전
((주지스님께서) 관습, 관행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법회의 모습도 바뀌는 것이 좋겠다. 라고 말씀하셔서 실무자들이 어떤 경전과 내용으로 함께 하는게 좋겠는가? 같이 의논해서 독송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법문을 대신해서 사부대중이 함께 독송하는 시간을 갖는 거죠.)

올해 통도사에서 새로 제작한 ‘백중 독송 기도집’은 백중 독송 기도문과 불자들이 백중의 의미를 알기 쉽도록 무비스님이 번역한 ‘한글 목련경’이 실려 있습니다.

백중기도에 동참한 대중들은 가지런히 손을 모아 합장한 채 경전을 독송하며 조상과 선망부모의 넋을 기리고 부모님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우현스님 / 통도사 노전
((백중은) 각 선원의 스님들께서 열심히 정진하는 대신에 불자들은 선원에서 정진은 하지 못하더라도 이 특별한 (통도사 백중기도) 시간에 경전을 독송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한번 살펴보고 나의 수행에 대해서 살펴보는 그런 시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16일 입재한 통도사 백중기도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경전 독송기도를 진행하며, 9월 2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법문으로 회향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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