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대산 월정사가 아름다운 동행에 마스크 3만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마스크는 월정사 신도라며 익명을 요구한 60대 보살님이 기증했다고 합니다. 최승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전달 된 마스크는 월정사 신도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자 이름을 밝히지 않고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써 달라”며 3만장의 마스크를 기증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대 불자들이 본받아야 할 보시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나 또 우리들이 항상 비대면 문화속에 살아가지만 서로가 서로를 좀 더 배려해주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부양해 줄 수 있는 이런 마음을 가진 것이 요즘 코로나 시대의 보살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월정사에서 전달받은 마스크를 불교계 복지관 18곳에 나눠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어려움이 닥칠 때 가장 먼저 솔선수범 한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소식으로 더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보시행을 강조했습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사실 온 국민이 다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 보시행을 잘 해주셔야 더 나은 불교가 살아가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방송을 들으신 불자님들께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더 후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이기심과 개인주의가 더욱 눈에 띄는 요즘. 월정사 익명의 기부천사의 선행은 불자뿐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