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도보순례가 전한 울림

기사승인 2020.08.01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부처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인도 만행결사의 연습과정인 공주 예비순례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제는 2차 예비순례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예비순례 참가 대중이 이번 순례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서원을 세웠는지 윤호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삼복더위 기간, 장대비와 맞서 치열한 행선이 펼쳐진 공주 마곡사 일대.

인도 만행결사 예비순례단은 마곡사가 자리한 운암리부터 유구리, 만천리, 해월리 등 10여개에 달하는 마을을 지나며 사흘간 100km에 가까운 걷기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비구스님 47명을 비롯해 비구니스님 11명, 우바새 12명, 우바이 6명이 참가해 대규모의 예비순례단이 갖춰졌습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순례에 8명이 작은 부상이나 개인적 사정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3명은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순례를 마친 참가자들은 고된 일정에 인도까지 함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진 못했지만,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에서 이어진 만행결사의 불교적 가치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현조스님 / 부산 보국사 주지
((아홉스님을 보면서) 20분 정도 지나고 나니까 눈에 눈물이 줄줄줄 흐르는데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어요. 한순간에 가슴이 콱 내려앉으면서 제가 40년 동안 중노릇한 게 개똥도 아무것도 아니네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저도 이 부처님 만행을 인도까지 동행했으면 좋겠는데 될지 안 될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예비순례단의 멈추지 않는 발걸음은 순례단원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지켜본 이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낸 부처님의 삶처럼 순례단원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눈에 보이지 않는 전법을 하게 된 겁니다.

김명숙 / 동국대일산병원 수간호사
(치료받는 모습모습, 한분 한분이 이런 만행결사의 비상함 같은 부분들을 저한테 보여주는 그런 깊은 감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들 모두도 그렇고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약왕보살의 화신으로 더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공주 예비순례에는 불자가 아닌 가톨릭신자 부부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상월선원에 가봤다고 밝힌 이들은 영화 아홉스님을 보며 감동을 느끼고, 불교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태경 / 가톨릭신자
(우연하게 제 지인과 함께 상월선원에 가보게 됐어요. 만행결사라는 단어도 생소하지만 3박4일 동안 완주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저는 기쁘게 생각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인도 만행결사 2차 예비순례.

인도 현지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지만 대신 국내에서 충분한 연습을 거치고, 도보순례가 갖는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순례단은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사명 아래 시작된 천막결사와 만행결사가 부처님께서 몸소 실천한 가르침을 전하고, 바른 불교를 알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명스님 / 인도 만행결사 지객
(상월선원 만행결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목적은 한국불교 중흥입니다. 대한민국이나 세계의 모든 분들이 불교를 통해서 자기 삶의 중심을 찾아내고, 자기 가치나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갈 수 있는 희망의 불교, 또 한국불교 중흥을 이루는 것이 공통적인 바람이고 원이 돼야한다는 생각을...)

[현장음] 비구니 스님들 구호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이승철 2020-08-02 20:04:02

    대구 침산동에 있는 도심 법당(포교당) 운영해보실 스님을 찾습니다.
    법당 시설 후 점안불사만 올리고, 개원불사도 올리지 못한 채,
    급한 사정으로 본찰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삼존불 및 일체의 법당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니,
    공심으로 포교당 운영에 뜻이 있는 스님은 연락주세요.

    혹은 대구지역 불자들의 모임장소나 사무실 등...
    지역 불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어도 좋겠습니다.

    - 보증금 500만/월 30만 (33평/공양간포함)
    - 시설권리금 : 거저 드리다시피 넘겨드립니다.
    - 아니면... 월세 30만원만 부담하시고, 운영하삭제

  • 불자 2020-08-02 14:30:24

    훌륭합니다!
    모든것 다 내놓고 순례 가십시요삭제

    •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