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월정사 출가학교 수료자 3천여명 돌파

기사승인 2020.08.03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한 달여 동안 스님이 되기 전 행자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월정사 출가학교가 56기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일상의 때를 씻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출가학교는 지금까지 3천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최승한 기잡니다.
------------------------------
〔리포트〕

월정사 법륜전에 예참의를 수한 대중들이 엄숙한 마음가짐으로 반야심경을 독송합니다.

한 달여 동안 스님이 되기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체험하며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출가학교 학생들입니다. 

지난 7월 8일 오대산 월정사 출가학교에 입학한 56기 행자들이 30일 졸업을 맞았습니다.

출가학교는 2004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새로운 출가문화 정착을 위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불교계 안팎에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는데, 일반인도 삭발을 시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한 달여 동안 예불과 발우공양, 도량울력 등을 체험합니다.

또 스님들의 강의와 참선, 명상, 적멸보궁과 오대 암자 참배 등을 통해 일상의 찌들어진 정신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는 시간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대산 청정한 공간에서 수행생활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신을 다잡으며 현재까지 3,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한 달 동안 살은 이 기운이 그대로 우리의 삶 속에서 또 우리의 생활 현장에서 그대로 여법함이 나툴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다하는 삶. 그것이 이 출가학교가 지향하고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연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출가학교 56기생들은 보살계와 함께 예불과 참회를 할 때 입는 옷인 예참의를 수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념스님은 “‘예경’의 의미를 담고 있는 예참의로 출가 정신을 배워 한층 더 지혜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과 보살행자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다 우리가 예경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받들어 봉대하는 마음으로 항상 지극하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예경의는 꼭 수할 때만 수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나는 예경의를 입고 있는 보살이라는 이런 마음으로 여러분들이 생활해 가야 합니다.)

출가학교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쉼터이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 참여자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는 출가자의 자세와 마음을 유지하고 이타심으로 세상을 의미 있게 바꾸어나가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수(김효진) / 56기 출가학교 행자
(그동안 살면서 몸은 점점 늙어갔는데 마음에 자꾸 덕지덕지 때가 껴서 점점 마음이 지저분해지는 느낌인데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으로 실천할 수 없어서 용기 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건구(김성호) / 56기 출가학교 행자
(여태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달려오기만 했습니다. 한번도 쉬지 않고 또 되돌아보지 않는 삶을 살았어요. 그리고 (출가학교) 들어오기 전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오히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보다 현재 내가 멈추고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했습니다.)

출가학교는 연 2회 진행하며 그 밖에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일주일 ‘마음출가학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청춘출가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청년출가학교’ 등 세대에 맞는 출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tanding)
월정사 출가학교는 공동체 수행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삶의 가치관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