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일감스님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시급"

기사승인 2020.08.04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지난 1971년 동국대 문명대 교수팀에 의해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생생한 고래 그림과 함께 선사시대의 유산으로 꼽히는데요. 국보 지정에도 매해 반복되는 침수로 보존이 시급하다는 불교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리포트]
울주군 천전리 지류를 따라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지난 1971년 동국대 문명대 교수팀에 의해 발견된 유적은 늑대와 사슴, 호랑이 등 300여 형상이 새겨지며 선사시대 암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그림 중에는 고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사실적인 표현과 함께 고대 포경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장맛비는 물론 매해 반복되는 침수와 노출 등으로 훼손우려가 커져가는 상황.

이에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국민청원을 통해 유적 보전의 시급함을 전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현실이 물고문과 같고 최초의 그림 역사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가차원의 구체적 방안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전화인터뷰)
(반구대 암각화가 근래 50년 정도 사이에 많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보존을 통해) 이 땅에 살았던 선조들의 삶을 생각할 수 있고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어떻게 보면 후대에 전해야 할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일감스님은 암각화 밑쪽에 위치한 사연댐과 대곡댐의 활용방안을 강조했습니다.

사연댐에서 공급되는 지역 식수문제가 방점이지만 문화재 보호 역시 병행돼야 하기에 수문 설치 등으로 52m 이하의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불어 국가 차원의 암각화 관리와 인근 천전리 각석 지역의 국가사적 지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전화인터뷰)
(지자체 등 물 문제를 가장 우선시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문화재는 훼손되면 다시는 복원이 안 되기 때문에 최소한 수문이라도 만들어서...)

이어 반구대 암각화의 불교적 의미도 제시했는데 하늘로 향한 고래 그림과 하부에 표현된 제사장 등 생명에 대한 천도가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타이 암각화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고 반구대 인근 천전리각석 역시 영혼을 위한 기도와 생명의 소중함 등이 스며든 문양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전화인터뷰)
(반구대 암각화의 측면 고래는 사냥하는 모습은 옆으로 그려져 있는데 나머지 고래들은 모두 하늘로 향해서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냥과 먹이로 썼던 고래들을 천도하는 그림으로 저는 보고 있고...)

고대의 생활상과 함께 문화재 보존의 화두를 지닌 반구대 암각화.

불교계의 노력으로 발견된 유적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의 지혜가 절실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