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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 기대감 증폭..오는 8일부터

기사승인 2020.08.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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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 대표 행사 중 하나인 만해축전이 오는 8일 지역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이 오릅니다. 올해는 바이러스 여파 속 생명과 공존을 화두로 만해대상과 학술세미나, 백일장 등을 이어가며 희망의 가치를 드높일 계획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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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999년 출발해 평생을 조국독립에 헌신했던 만해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만해축전.

선승의 정신적 고향이자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만해마을과 인제 일원에서 개최돼 매년 다채로운 행사로 세대 간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22회 째를 맞은 올해 만해축전의 주제는 생명과 공존.

선사의 정신이 오롯이 담긴 두개의 화두는 세계 평화를 주창한 민족자결주의로 귀결돼 현대사회 속 더불어 사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위기 속 살아있는 모든 것의 소중함과 만해스님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일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재석 / 만해축전 추진위원·동국대 만해연구소장
((코로나19가) 필연적인 현상이 아니었나 하는 것으로 의미가 다시 새겨질지 모른다고 (추진위가)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이번 기회가 우리들에게 고통이지만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이라든가 공존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사의 꽃인 제24회 만해대상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되는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악공연과 시낭송, 각 부문 시상 등으로 꾸며집니다.

평화대상은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 스님, 실천대상에는 불자 산악인 엄홍길 씨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앞장선 대구동산병원, 문예대상은 소설가 김주영 씨와 시인 신달자 씨가 공동 수상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오는 11일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제18회 유심작품상에는 시와 시조, 평론 등 분야별 시상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고재석 / 만해축전 추진위원·동국대 만해연구소장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분들의 공을 기리고 덕을 이어 받아서 현 사회가 좀 더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각종 경연대회도 마련됐는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제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전국 고교생 백일장과 님의 침묵 서예대전이 열리고 예술 공연과 전시 등 지역대동행사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생명과 공존은 물론 미디어에 나타난 만해스님 등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대회가 개최돼 시인이자 혁명가였던 선사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고재석 / 만해축전 추진위원·동국대 만해연구소장
(이미지가 본질을 선행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에게 만해사상과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지, 미디어 쪽에서는 어떻게 만해스님을 다루고 있는지 등을 이번 기회에 한 번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고...)

생명과 화해의 땅에서 만해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여실히 전할 행사는 코로나 여파 속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좌석간격 조정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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