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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합동조사단, 의문만 더한 조사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0.08.11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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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선 할머니 발언 섬망증상으로 폄하..학대 정황 근거도 부족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늘 경기도청에서 2주 동안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흘이나 추가조사를 진행하고도 경기도와 광주시가 지적한 문제점 외에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제시한 근거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등 의문만 남긴 브리핑이었습니다.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늘 경기도청에서 7월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정했던 2주에서 3일이나 연장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는 경기도와 광주시가 앞서 지적한 감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법인이 인정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힌 지협적인 문제를 반복해서 지적하는 데 그쳤습니다.

송기춘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아홉 개 항목에 걸쳐 조사결과를 밝혔습니다.

법인이 등록 없이 후원금을 모집하고 법인과 시설 운영을 구분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사회 의결 과정에도 부당행위가 발견됐다며  네 개 부문에 걸쳐 법인의 문제점을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법인이 미숙한 운영을 인정하고 시정의사를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 후원금 88억 가운데 2억 원만 할머니에게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 등을 위해 비축했다며 횡령과 배임 등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 집중적으로 불어난 70억 원의 모금액을 할머니에게 어떻게 써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건지 할머니들의 아픔을 후대에 알리고 교육하는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은 할머니를 위한 일이 아닌 건지 의문만 남기는 지적이었습니다.

심지어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옥선 할머니가 요청해 진행한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시작한  인터뷰 내용은 언급도 않고 “법인에 유리한 내용이다”, “섬망증상이 있어 효력이 없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할머니의 인터뷰 의도와 진심을 폄하하고 학대로 몰아갔습니다.

조사과정에서 불법녹음 사례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일방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자세한 설명 없이 간병인이 면담 내용을 불법으로 녹음했다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할머니를 학대했다며 “가만히 좀 있어, 약았다” 등 언어폭력 정황으로 제시한 대화내용의 출처는 밝히지 않아 또 다른 불법 녹음을 근거한 것인지 일방적인 주장을 옮긴 건지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30여분의 발표 후 질의응답도 편협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할머니의 발언을 섬망증상으로 폄하한 데 대해 할머니 의사를 확인했는지 의학적 검증은 거친 건지 물었지만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또 할머니의 활동을 담은 물품과 기록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를 담당해야 할 제보직원들은 책임이 없는지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이 처음부터 법인을 표적으로 조사한 게 아닌지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브리핑에 이어 조사결과를 취합 중이라며 이에 따른 행정처분은 경기도와 광주시의 몫이라고 공을 넘겼습니다.
 

나눔의 집은 합동조사단의 중간발표에 대해 "조사에 성실히 응했으며 추후 조사결과가 나오면 문제점을 개선하고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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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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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0-08-11 15:01:09

    불교신도들 까지 욕먹이는 스님같지도 않은
    승려부터 끌어내서 체탈도첩후 산문출송
    시켜야 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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