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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정당 차별금지법 입장 표명해야"

기사승인 2020.08.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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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에 이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2차 오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출발해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약 1km 거리를 오체투지하면서 두 정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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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길고 강한 집중호우가 잠시 쉬어 가는 목요일 어제,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 앞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30도에 달하는 습하고 더운 날씨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꺾지 못합니다.

아직 빗물이 다 마르지 않은 축축한 보도블록 위로 스님들과 활동가들이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인권위원회·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이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여론이 88%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몇몇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차별금지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노위는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거두고 9월 정기국회에서의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두 정당의 당사를 오가는 오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혜찬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국회라는 것,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국민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국민의 심부름꾼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권력을 가진 권력자들이 아닙니다. 우린 오체투지와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국민들은 이것을 바란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사노위 스님들과 함께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연대와 타 종교 인권위원회에서도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필요함을 주장했습니다.

박한희 /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집행위원
(성소수자는 빼 놓는 미래통합당, 그리고 아직까지 차별금지법에 침묵하고 또 어떤 의원은 동성애는 안 된다면서 차별금지법 반대 토론회를 열려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시민들의 뜻을, 차별금지법이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임을, 보이지 않는 소수자들이 차별금지법을 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려 합니다.)

장예정 / 천주교 인권위원회 활동가
(올해가 벌써 2020년, 21세기가 벌써 5분의 1이나 지난 상황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하는 시민들의 투쟁도 벌써 14년의 시간이 흘렀고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권고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도착한 오체투지 행렬은 한 데 모여 민주당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노위와 차별금지법 제정연대는 민주당에 공식 면담을 요청해 법 제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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