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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단청 기반..점으로 완성한 불교예술

기사승인 2020.08.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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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에서 말하는 하나의 점은 새로운 시작이자 고귀한 인연의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전통 단청을 기반으로 수많은 점들로 이뤄진 미적 문양을 통해 색다른 불교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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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색 종이 바탕위에 수많은 금색 점이 모여 아름다운 문양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거대한 봉황을 중심으로 거북이와 용, 꽃 등이 고귀한 자태를 드러내고 끝없이 펼쳐지는 점들의 향연 속, 삶에 대한 이정표와 초심의 중요함을 일러줍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작가의 열한 번째 개인전 ‘점화’.

전시는 불화와 단청 등 작가의 뿌리와도 같았던 불교예술을 토대로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의미를 담았고 타인의 느낌을 최대한 수용하고자 노력한 결과물로 귀결됐습니다.

특히 선을 중시했던 이전 작업을 넘어 원초적 출발인 점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각종 이미지가 주를 이루며 특유의 실험성과 참신성이 돋보입니다.

김석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
(불을 붙인다는 의미에서 새롭게 뭔가를 시작해보자는 뜻이 있고요. 또 하나는 기본적인 그림에서 점으로 작품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점으로 표현된 각종 문양은 불교적 의미와 함께 각종 캐릭터가 가미되며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붉은 바탕과 금색의 점들이 인상적인 보상화문을 비롯해 단청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찰연금문과 결련문 등이 시선을 사로잡고 작품 한가운데 새겨진 한자는 인생의 복과 장수 등을 상징하며 또 다른 삼매에 들게 합니다.

또, 전시의 백미인 단청계는 라바와 피카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불교문화의 색다른 세계와 함께 대중화를 향한 작가의 고뇌가 엿보입니다.

김석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
(점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조형성을 표현하는데 무리가 없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나 전통적인 문양을 바탕으로 현대에 통용될 수 있는 것들을 가급적 많이 표현하려고...)

이외에도 돌가루 입자에 따라 자연스러운 색감을 나타낸 파련화문과 화병도 등 작가의 상징성이 묻어난 다양한 작품들이 동반 전시됐습니다.

김석곤/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
(현대에서 전통이 살아남기 위한 요소들을 얼마만큼 뽑아낼 지 등을 많이 실험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하면서 전통미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삶과 작업의 일치를 수많은 점으로 승화하며 또 다른 예술세계를 선보인 김석곤 작가.

전시는 서울 삼각산시민청 2동 갤러리에서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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