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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시로 풀어낸 법문..6년 만에 발간

기사승인 2020.09.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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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소속의 시인 스님들이 쓴 시들을 엮은 책, ‘승려시집’ 7집이 6년 만에 발간됐습니다. 만해스님을 비롯해 성우스님, 진관스님 등 시인 27명의 시 97편이 수록됐는데요. 스님들이 시로 풀어낸 법문을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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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푸름에 눈을 감싸 무더위를 잊었네.
바람도 여기에 와서 멈추고 있는 오후.

진관스님의 시 ‘유마사 가는 길’ 중 일부입니다.

유마사로 향하는 숲길에 기분 좋은 여름 바람이 더위를 식혀 주는 상황을 감성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발간위원장 진관스님을 비롯해 27명의 작고·활동 시인 스님들의 시를 모아 엮은 ‘승려 시집’ 제 7집이 지난달 발간됐습니다.

2014년 6집 발간 이후 6년만입니다.

진관스님 / ‘승려시집’ 발간위원장
(앞으로 미래의 불교 시 문학을 발전시키려면 자료를 남겨놔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 자료들을 근거로 하기 위해서 ‘승려시집’ 처음 발간한 스님들의 정신을 이어 이제 계속 이것을 만들어야 되겠다...)

만해스님을 비롯한 작고 스님 7명의 시 18편과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을 비롯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스님 20명의 시 79편을 합해 총 97편의 시가 실렸습니다.

시들은 그리움 등 스님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연을 묘사하고,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내용을 아름다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청화스님 / 전 조계종 교육원장
(아직도 시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시집들을 내서 승려 시인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동정도 보여줄 수 있고 나아가서는 불교문학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점도 있다고 해서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관스님은 70년대에 활발했던 시인 스님들의 참여가 최근에는 많이 줄어 발간이 쉽지 않았다면서, 발간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욱 활발히 활동하며 계속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관스님 / ‘승려시집’ 발간위원장
(8집을 만드는데 8집 때는 그림도 넣고 여러 가지 넣어서 호화스럽게 하자고 해서 출판사를 선정했는데 인쇄소에서 자기들이 보시하는 덕으로 만들겠다 청이 들어와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안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교정 보면 내년으로 넘길 수도 있죠.)

법문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스님들의 아름다운 시가 알차게 수록된 ‘승려시집’ 7집을 통해 언택트 신행 시대 마음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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