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59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이 일정변경과 연기 끝에 오는 23일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열립니다. 연간 승가교육과 수계산림을 순행하기 위해 더 이상 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은 전례 없이 절반 이상 단축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59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열립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9월 5일 예정이던 59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을 잠정 연기한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자 이달 말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교육을 중심으로 일정은 대폭 축소했습니다.
23일, 입교접수와 갈마를 시작으로 이튿날 고불식에 이어 습의와 예불, 사미.사미니율의, 초발심자경문 등 교육일정을 진행하고 26일, 5급 승가고시와 사미.사미니계 수계식, 철야정진을 거쳐 27일, 보살계 수계식으로 회향될 예정입니다.
1991년 해인사에서 사미․사미니 교육과 수계 단일계단을 시행한 이래 처음 일정을 연기한데 이어 유례없이 짧은 기간으로 진행되는 수계교육 일정입니다.
교육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계교육을 한 차례 연기했고 연간 교육과 수계일정에 혼돈을 막기 위해 고심 끝에 필수교육을 중심으로 11박 12일 이던 수계교육 일정을 4박 5일로 대폭 줄여 핵심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성스님/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행자교육과 수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 고심 끝에 교육기간을 단축해서 시행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록 일정이 단축됐지만 집약적이고 집중적인 교육과정을 통해서 필수교육 내용이 누락되거나 결여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교육기간 내에 행자 간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공간을 배정해 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59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는 소년 출가자 4명, 은퇴 출가자 10명 등 남행자 49명, 여행자 19명 총 68명이 입교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