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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자들, 남북 미술작품으로 평화 염원

기사승인 2020.09.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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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국내 여성불자들의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마련한 ‘남북 평화시대를 여는 한마음전’인데요. 오늘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전시회 현장을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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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흰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장독대 위로 까치무리가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이 높은 묘향산 폭포 옆으로는 호젓한 분위기를 내는 전각 한 채가 눈길을 끕니다.

북한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북한작가들의 작품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일조원갤러리에서 ‘남북 평화시대를 여는 한마음전’을 개최합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시 지원을 받아 여성불자 작가와 북한작가들의 작품을 한 데 모아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김외숙 / 불교여성개발원장
(지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주제가 남북평화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 여성불자들도 이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남북한의 순수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면서 북한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 남북평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여성불자 108인회 소속 작가 13명의 출품작 26점과 초대작가 7명의 출품작 14점, 북한미술품 10점 등 총 50점을 선보입니다.

여성불자 108인회에서는 빛을 주제로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방혜자 화가와 하수경 전주대 명예교수, 장갑작가로 알려진 정경연 홍익대 교수 등이 참여했습니다.

하수경 / 여성불자 108인회 회원·전주대 명예교수
((그림에) 그릇들이 이렇게 여러 개 있어요. 서민들이, 조상들이 썼던 막사발을 주로 많이 그리거든요. 막사발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면서 그 안에다 뭔가를 띄워봤어요. 여러 가지 띄울 수도 있죠. 근데 저는 여기다가 내 마음의 섬을 띄웠어요.)

북한작가 작품은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손은신 이사장이 후원하면서 남북한의 순수예술을 비교하는 자리가 성공적으로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남북평화를 모색하는 기회를 전시회로 한정하지 않고, 오는 18일 개발원 지혜실에서 손은신 이사장의 특강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전시와 특강 참여 인원은 예약제로 하루 20명 이내로 제한됩니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북한의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국내 불자작가들이 교류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정호 / 여성불자 108인회 회원·미술작가
(남북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고 해서 상당히 관심이 갔고, 마음이 일어나서 (작품을) 내게 됐습니다. 이 작품은요, 테라코타 작품인데요. 웅크리고 있는 여인의 몸으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시작되기 전 어떤 태초의 모습을 상징하는...)

불교여성개발원은 전시회 일일 참가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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