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불교계 최대 신행축제로 자리매김한 나란다축제가 올해는 비대면으로 개최됩니다.
조계종 포교원과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제12회 나란다축제는 108 유튜브와 영화감상문,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비롯해 독후감 쓰기 등 비대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그동안 나란다축제의 근간이 된 불교교리 경시대회를 치르지 않지만, 대신 개인의 신행활동을 장려하는 다양한 비대면 공모전이 마련됐습니다.
108 유튜브는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불교를 주제로 한 108초의 영상을 제작해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됩니다.
또한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홉스님’에 대한 감상문과 감상평 공모전도 함께 진행됩니다.
성효스님 /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이런 계기가 종단 포교에 또 다른 근간으로 자리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하면서 올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젊은 불자들이 나란다축제를 통해서 진정한불자로 거듭나기를 저희들은 굉장히, 간절히 서원하면서...)
참가대상에 제한이 없는 캘리그라피 공모전은 나란다축제, 대한불교조계종, 불교교리 경시대회, 만행결사 등 지정 단어를 손글씨로 작성해 그림파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불서보급과 신행을 돕기 위한 독후감 쓰기대회도 열립니다.
대학생과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한 독후감 쓰기대회는 동국역경원에서 펴낸 <불교성전>을 읽고, 1500자 이내로 독후감을 쓰면 됩니다.
접수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결과는 11월 27일 나란다축제 홈페이지에 발표됩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정충래 / 나란다축제 기획위원
(기획단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기본적인 나란다축제 성격을 유지하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비대면의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응모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란다축제 기획위원회는 앞으로 나란다축제의 10년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자료집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