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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사진가의 렌즈에 비친 석굴암

기사승인 2020.09.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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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인의 불국토로 일컬어지는 석굴암은 당대 불교문화를 집약하는 걸작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는데요. 석굴암 주실 내 본존불 등 다양한 불상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집이 발간됐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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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 치의 오차도 용납지 않는 완전함 속에 석굴암의 주인인 본존불이 웅장한 기운을 발산합니다.

렌즈로 구현된 최고의 걸작은 자비로운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빛과 그림자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성보의 숭고함을 더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석굴암, 그 사진’.

사진집은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 한석홍 씨가 지난  198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작품을 집대성한 것으로 유족에게 기증받은 자료 중 100여장을 디지털 고화질로 변환해 이뤄졌습니다.

특히 보존상의 이유로 석굴암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하기 힘든 현실 속에 국보급 사진가의 손에서 재탄생한 작품으로 보는 이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박지영/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전화인터뷰)
(석굴암이 우리나라 국민이면 한번쯤은 가 본 문화유산이고 성보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1970년대 이후에는 유리벽 때문에 실제로 보기 어려운데 주실 안쪽에 있는 모습들도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집은 석굴암 주실과 전실 등에 안치된 불상의 흑백사진은 물론 유물의 역사와 가치 등을 상세히 풀어냈습니다.

장엄함의 대명사인 ‘본존불’을 비롯해 석굴암의 백미로 꼽히는 ‘십일면관음보살상’과 ‘팔부중상’, ‘금강역사상’ 등을 다양한 앵글에 담으며 성보만의 예술성과 불법을 향한 선조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더불어 석굴암 내부 전경과 배치도를 상세히 소개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문화재 표현방식과 도상 등이 이어지며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박지영/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전화인터뷰)
(승려상들의 사진들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그동안) 승려들이 들고 있는 물건이나 곡식, 신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사진집에는 표정들을 유심히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외에도 본존불 꼭대기에 위치한 궁륭 천장과 세 조각으로 갈라진 연꽃 모양 덮개돌 등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석굴암의 세부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사진들은 현재와 미래의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록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박지영/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전화인터뷰)
(지금 저희가 자료들을 가지고 보기 쉬운 사진집으로 발간했지만 한 장 한 장이 사실 귀중한 자료거든요. 향후에는 석굴암 보존을 위한 기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촬영 1인자의 예술혼으로 탄생해 부처님 가르침과 한국불교의 찬란함을 알린 ‘석굴암, 그 사진’

작품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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