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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종교단체 기부금 11.5% 감소

기사승인 2020.10.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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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종교단체 기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행사가 늘어난 영향인데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기부금을 모바일로 주고받는 상품을 내놓고 있어 불교계도 새로운 보시문화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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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1월 국내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삶의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어 많은 집합행사가 축소·취소되고 종교행사도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통계청의 2분기 가계 소득·소비 지출 특징을 분석한 결과도 이런 현재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축의금·조의금 등 경조사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 간 이전지출은 20만 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습니다.

사찰과 교회 등 종교시설에 내는 기부금을 말하는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도 10만 2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감소했습니다.


소득수준별로 볼 때 소득이 높은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가구 간 이전지출은 -10%, 비영리단체의 이전지출은 -1.6%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이에 비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경우 각각 -27%, -30.2%로 감소율이 높아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경조사비와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응철 /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전화인터뷰)
(사찰에 신도들이 공식적으로 시주를 하면 기부금 영수증을 떼 주는데, 공식적인 후원금에 속합니다. 그런데 그 공식적인 후원금 말고도 불전에 공양을 올린다거나 하는 것은 비공식적인 것이죠. 그러니까 공식적인 기부금이 줄었다는 것은 비공식적인 기부금도 함께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금 11% 이상 줄었다면 사찰 경제는 약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법회와 예배가 증가하자 금융권에서는 모바일을 이용한 기부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교회 방문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을 내려 받아 헌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헌금 납부 서비스인 ‘하나원큐 모바일 헌금’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김응철 /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전화인터뷰)
(사찰에도 일부 절에서 CMS같은 은행 자동이체를 시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것 말고 카카오페이 같이 부정기적으로 시주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좀 더 보완될 필요가 있습니다. 신도들이 꼭 사찰을 찾지 않아도 시주할 수 있는 재정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겁니다.)

전염병으로 언택트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열리게 되면서, 불교계도 새로운 보시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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