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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개산 1226주년 맞아 정대불사 봉행

기사승인 2020.10.19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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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대웅전 앞을 장식하는 조선시대 대형괘불이 웅장한 기운과 함께 사부대중을 맞이합니다.

눈부신 가을 태양이 천년고찰을 밝히며 도심 속에 자비와 광명이 피어오르고 부처님처럼 살겠다는 모두의 신심이 더해져 본격적인 법회의 시작을 알립니다.

창건 1226주년을 기념해 봉행된 강남 봉은사 정대불사 현장.

법회는 주지 원명스님과 김상훈 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괘불 헌향과 헌다, 권공의식, 발원문 낭독 등이 진행되며 일체중생의 평안과 불법의 유구함을 찬탄했습니다.

최은주/ 봉은사 신도회 사무총장
(일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대하고 한 순간도 여윔 없이 받들어 실천하겠다는 서원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자 합니다.)

경건한 신행 속에 이뤄진 정대불사는 도량과 법계도 요잡 등이 이어지며 절정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은 사찰 판전의 경판을 머리에 인 채 법성계를 독송하며 화엄의 꽃을 피웠고 코로나 위기 속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습니다.

특히 사부대중이 빚어낸 질서 정연한 행렬은 개산대재의 의미와 함께 청정 도량을 향한 발걸음으로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부처님 앞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극한 공경을 다하며 다시 한 번 불자로서 원력과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정대불사로 빛을 발한 봉은사 개산대재는 다양한 문화축전이 동반되며 기대감을 높이는데 ‘산문을 열고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선정에 든 나한과 미륵대불, 겨울 속 사찰 풍경 등 다양한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보우당에서는 봉은사 불화반 회원들의 작품과 지화, 다구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수집된 각양각색의 향로가 전시되며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이제남/ 봉은사 불화반 반장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시회인데 여러 도반들께서 수행과 정진으로 열심히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면서 그렸습니다.)
손정아/ 봉은차문화연구소 부소장
(최옥자 선생님의 향로전, 차문화연구소의 개인 소장전 등 귀한 작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 오셔서...)

1226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함께 하는 불법의 가치를 드높인 강남 봉은사.

불화전을 비롯한 각종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며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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