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각종이 육자진언 염송의 표준화에 나섰습니다. 창종 이후 지금까지 입으로만 전해져 온 진언염송을 채집하고 연령과 성별에 따라 표준 선율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도 심인당에 있는 것처럼 진언염송을 따라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살려 녹음을 했는데요.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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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진각종이 창종 이후 입으로만 전해져 온 육자진언 염송을 표준화해 음원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진각종은 지난 16일 진각문화전승원 대강당에서 서울교구 스승과 종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자진언 합송 염송을 녹음했습니다.
진각종은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염송 소리를 채집하고 진언염송 선율의 표준과 악보화를 진행했습니다.
육자진언 염송 음원은 지난 2010년 추기 스승강공 현장에서 녹음한 음원을 활용한 이후 종단 차원에서 표준화된 음원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명정사/진각종 사회부장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염송소리를 채집하고 남녀간, 연령간, 개인간 존재하는 음높이와 속도를 일정한 기준으로 정리하고, 또 진언염송 선율의 표준을 정하여 악보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심인당에서 함께 불사를 보기 어려운 교도들이 집에서도 심인당에 있는 것처럼 염송을 따라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또 스승과 종무원 50여명이 합송을 해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심인당에서의 환희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명정사/진각종 사회부장
(소리에 원력을 담고, 심인당 공간에서 나타나는 소리 이미지와 최대한 닮게 하기 위해 녹음 장소를 전승원 도량에서 진행했습니다.)
종단의 소리통일화 작업의 하나로 진행된 육자진언 염송 음원 표준화로 진각종만의 소리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보편적인 진언명상법의 개발을 위한 기초를 마련해 진언 수행이 대중명상문화로 보급되길 기대했습니다.
상명정사/진각종 사회부장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4.4조 한글경전, 각종 예참문 봉독 등 종단 만이 지닌 독특한 소리문화의 정체성과 수행문화가 확립되도록 추가 연구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종단의 다양한 불사환경과 개인의 근기에 맞게 음원을 선택해 염송을 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습니다.
성인의 음원부터 녹음을 진행한 진각종은 코로나19가 안정 되는대로 청년과 청소년, 자성동이 등 세대별 음원 녹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