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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 자비순례 21' 의미와 전망은

기사승인 2020.10.26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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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불교 중흥과 국난극복의 염원이 깃든 만행결사 자비순례는 더불어 사는 가치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속 수행과 포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는데요. 계속해서 이동근 기자가 자비순례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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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함께하는 걸음이 빚어낸 한국불교의 위대한 성취.

상월선원 천막결사에서 비롯된 용맹정진은 자비순례라는 화두아래 또 하나의 여정을 그리며 희망과 화합의 가치를 쏘아 올렸습니다.

순례단 일원이 저마다의 서원을 담아 전국 곳곳에 불법의 향기를 남겼고 코로나 여파 속 국난극복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져 위기가 아닌 기회의 장을 창출하게 된 겁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조계종 종정예하(지난 7일, 자비순례 입재식 중)
(2600년 전 새벽별을 보고 깨달으신 우리 부처님의 길을 따라 사부대중이 만행결사 자비순례 정진에 나서니 부처님의 진리가 위대한 공간을 초월해 현전함이로다.)

무엇보다 만행결사 자비순례는 참여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낳으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어느 누구의 강요 없이 스스로 정진에 나선 80여 사부대중이 500km에 달하는 강행군에 심신을 맡기며 승풍 진작은 물론 중생을 찾아가는 불법의 의지를 현대사회에 표출한 겁니다.

더불어 불자들의 끝없는 응원과 보이지 않은 손이 돼 주던 자원봉사단, 의료진의 노력 등은 한국불교가 지닌 결집력과 적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고통 받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행보는 진정한 구도의 길을 연상케 하며 현실에 부합한 수행과 포교문화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황순일 / 동국대 교수 (지난 15일, 자비순례 세미나 중)
((만행결사는) 불교가 기존의 명산대찰을 떠나서 직접 전국을 순례하면서 온몸으로 우리가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불교가 사회와 함께할 것이며, 앞으로는 불교가 사회를 변혁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동과 변화는 자비순례가 지닌 또 다른 패러다임인데 이는 위례 천막결사의 연장선상으로 산중을 떠나 세상과 직접 호흡하려는 한국불교의 의지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급격한 탈종교화와 바이러스 위기 등 이중고를 맞은 현실 속에 미래를 향한 돌파구가 절실했고 능동성과 활동성이 가미된 걷기 문화가 빛을 발하며 대사회적 불교 역할에 활력소를 제공한 겁니다.

혜명스님 /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지난 15일, 자비순례 세미나 중)
((상월결사는) 다양한 한계상황과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적 프레임의 재구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상월결사의 두 번째 행보로서 진행되고 있는 만행결사 국난극복 자비순례 역시 그러한 본질적 방향에 있어서는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비순례 일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불교의 희망과 공동체적 가치를 이야기하며 깊은 울림을 자아냈습니다.

매일 새벽부터 이어진 행보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부대중의 일심 속에 고행이 아닌 참된 수행의 기쁨으로 승화됐고 본인의 내면변화는 물론 진정한 자타불이 사상을 되새겼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대장정의 인연공덕이 바이러스를 타파할 상생과 공존의 씨앗으로 발현되길 염원한다며 일상 복귀 후에도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와 같은 수행담은 행동하는 불교의 패러다임과 함께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와 차별화된 포교 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이런 발걸음 속에서 점점 내일을 향해 (불교가) 사회에 각인되고 좀 더 한국불교가 울림을 줄 수 있는 그런 원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재웅 / 동국대학교 사범대 학장
(수행자 중심이 아닌 신도도 함께하는 움직이는 불교문화 형태가 되지 않았나 하는 특별한 생각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 바탕에는 감동과 공감이 함께하는 결사라고 생각합니다.)

세대와 성별, 계층을 초월해 한국불교의 지향점은 물론 어지러운 세상 속 희망과 용기의 지도를 완성한 자비순례.

부처님 원력으로 이뤄낸 사부대중의 발걸음은 지울 수 없는 감동과 함께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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