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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스님 "한암스님 종조론 조계종 기반 닦아"

기사승인 2020.11.20  1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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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암흑기, 언제나 대중을 유념하며 청정한 계율을 실천해 선계일치의 삶을 걸었던 한암스님.

한국불교학회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암스님을 주제로 추계 세미나와 제1회 한암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선승의 투철한 수행가풍과 교학안목을 기리고자 제정된 한암상은 첫 번째 수상자로 관련 저서와 논문 등을 발표한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에게 돌아갔습니다.

국내 최다 박사학위 보유자인 자현스님은 최근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을 펴내며 선사의 생애와 가르침을 대중적으로 풀어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날은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고영섭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시대로 진입하는 종단의 출발점에서 초석을 다져주신 한암 대종사에 대하여 현재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은 더없이 풍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 
(조계종 종조를 도의국사로 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신 한암선사. 오늘 한암 중원, 조계종의 기반을 확립하다는 주제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현스님은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한암스님의 종조론과 조계종의 성립 배경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1930년, 선사가 기고한 ‘해동초조에 대하야’에 여실히 드러난다며 폭넓은 이론이었던 ‘태고초조설’을 비판해 선불교의 필연적 통합과 법맥의 투명성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이후에는 사고의 유연성을 발휘해 도의국사와 보조지눌로 연결되는 도의초조설의 명확성을 확보하며 조계종이라는 종명 구조의 기반을 닦았다고 말했습니다.

자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한암스님의 견해는 돈오돈수설이 아닌 돈오점수설입니다. 그래서 태고와는 약간 관점이 다르다, 그것이 지눌과 한암스님, 그리고 탄허스님까지도 연결되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에 자현스님은 선사의 통합적 관점을 통해 일본의 불교병합 차단과 조계종의 뿌리를 가늠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당시의 기고문이 월정사 이종욱 스님이 주도하며 총독부가 최초 인정한 조선불교조계종 창종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더불어 이종욱 스님과 협력해 종단 총본산인 태고사의 성역화를 이뤘고 해방이후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까지 계승되며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념스님/ 월정사 주지
(교단을 지도하신 선지식으로서, 초대종정으로서 종단을 산중에서 지도하는 그런 시대적 역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선과 교의 가르침을 넘어 한국불교의 근간을 다진 한암스님.

세미나는 선사의 종조론을 필두로 한암선과 교육이념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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