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자니아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부처님 법음을 전하기 위해 조계종이 지난 2016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설립했는데요. 올해는 두 번째 졸업식이 열려 학생 61명이 학사모를 쓴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이 아프리카에 최초로 세운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농업분야 인재를 양성해 탄자니아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전법과 포교를 위해 지난 2016년 문을 열었습니다.
보리가람대학은 3년 과정의 농업전문 교육기관으로 국가시험비를 비롯해 최소비용을 제외한 학비와 기숙사비 등 전액 무료로 운영됩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향해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불자가 한 사람 한 사람 늘어나면서 나중에는 아프리카 출신 스님이 한 분만 나와도 큰 성과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불자를 한 분씩 한 분씩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교 이듬해 학생 4명이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오계를 받아 보리가람대학에서 첫 불제자가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는 첫 졸업생 57명을 배출됐으며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 졸업식이 열려 학생 61명이 학사모를 쓸 예정입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보리가람대학을 방문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의 미래 꿈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지금 현재 지금 현재는 3년제입니다. 그렇지만 향후 4년제로 승격시킬 예정이고요. 탄자니아 학생들을 동국대로 유학을 올 수 있게끔 징검다리 역할을 우리 동행에서 해야 되겠고...)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17일 동국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리가람대학에 선진농업기술 전수와 불제자 양성에 힘써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는 물론, 해외 포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