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온라인으로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준비한 ‘사찰음식 주간’인데요. 대가들의 만남과 실시간 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윤호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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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템플스테이와 함께 우리나라 고유 불교문화로 전 세계에 불교에 대한 식생활의 가치와 정신을 알리고 있는 사찰음식.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사찰음식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온라인 전법에 나섭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에 지친 세계인들이 종교적 의미를 넘어 사찰음식을 체험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도록 어제부터 ‘온라인 사찰음식 주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찰음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50여 가지 메뉴의 조리법, 유명 셰프들의 강의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첫 순서로는 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과 한식 대가 조희숙 셰프가 만나 요리를 선보이고 함께 맛보며, 사찰음식의 가치를 짚어보는 영상이 등록됐습니다.
정관스님 / 백양사 천진암 암주
(사찰음식을 통해서 세계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사찰음식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과 함께 아는 인연과 함께 드시면 자기의 자아 완성이라든가 또 건강이라든가 이런 것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사찰음식이 내 몸을 만듭니다.)
조희숙 / 셰프
(사찰음식 주간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영상을 함께했는데요. 첫 번째로 참여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요. 이미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더 많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찰음식 주간에는 사찰음식의 기본이 되는 조청과 채수, 김치 양념에 대한 스님들의 강의 영상과 국내외 유명 유튜버의 사찰음식 만들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도 진행돼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와 연계한 정관스님의 교육이 오는 30일 진행됩니다.
아울러 지난 6월 ‘제4회 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 학인부 대상을 수상한 순천 송광사 대력스님과 혜해스님의 요리 영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26일까지 사찰음식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100명에게 사찰음식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김영림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장(전화인터뷰)
(사찰음식 주간 행사는 내년의 경우에 상반기·하반기로 나눠서 연 2회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사찰음식을 간접체험하고, 이것을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유도하고자 하고요. 향후에는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과 온라인 활동 확산에 따라 불교전통문화를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홍보해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