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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비구니회 1주년..화정스님 1억 쾌척

기사승인 2020.11.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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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천여 비구니의 구심점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12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자축하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은 전국비구니회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하며 청정승가의 초석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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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12대 전국비구니회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어제 법룡사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예정됐던 기념법회는 취소됐지만, 소임자를 중심으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2년차를 준비하는 조촐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1년을 되돌아보면서 사실은 자축보다는 우리 자신들이 반성하는, 또 부족한 부분을 소임자들이 마음에 새겨서 1년을 보니까 잘 한 것도 있지만, 잘못한 것이라든가 실행하지 못한 것은 내년 1년 더 다짐해서 잘하자는 다짐과 약속을 하는 자립니다. )

제12대의 출범 직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10개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사찰음식연구소장 선재스님의 약선김치로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로하는가 하면 광평대군종친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푸르니공원을 조성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또, 3개 연구소를 개소해 승가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법을 위해 설법 스피치와 유튜브 교육 등 비구니 스님들의 승가교육을 강화하는 등 포교기도도량으로 혁신을 꽤했습니다.

비구니회 회칙개정을 통해 위원회 활동을 보장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25인의 비구니 원로회 체계를 정립해 명실상부 6천여 비구니의 구심점으로 내실을 다졌습니다.

수경스님/비구니승가연구소장
(기도와 법회가 끊이지 않는 포교도량으로 혁신을 이룬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외도 많은 일에 성과를 가져왔고 또 진행중에 있습니다.)

조촐하지만 1년을 되돌아본 전국비구니회는 단결된 응집력으로 시대를 직시하는 비구니 승가를 다짐했습니다.

더불어 비구니회 발전과 불교의 전법 포교를 위한 응원과 격려도 당부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같이 걸어가는 전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제대로 하고 있나 지켜봐 주시고, 그리고 많은 응원을 해주십시오. 많은 것이 힘들고 또 힘듭니다. 거기에 우리 비구니 스님들이 응원해주시고 종단의 어른 스님, 전국의 스님들, 불자님들이 격려해주시면 잘 걸어가겠습니다. )

특히 이날은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이 전국비구니회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 13일 비구니회 발전기금을 전달한데 이어 20년간 노후 된 법당 정비와 전법포교를 위해 두 번째 기금을 전달한 화정스님은 오히려 복된 자리라며 요익중생의 화두가 청정승가의 초석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화정스님/평택 명법사 주지
(저는 부처님이 이 시대에 계시다면 중생에게 어떤 요익한 말씀을 할까. 보살님들이 이 땅에 출현했다면 이 시대에 중생에게 어떻게 가피를 내리실까. 조사 스님들이 이 땅에 출현하신다면 이 중생의 요익을 어떻게 하셨을까. 이 화두가 금일에 청정 비구 비구니 승가에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도 먼 시선으로 돌탑을 쌓듯 조용하면서도 높은 도약을 준비하며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전국비구니회.

2년차에 접어드는 전국비구니회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윱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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