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가 동안거 결제에 들어가는 수행자들에게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오는 29일 동안거 결제 대중에게 “산문을 폐쇄하고 세상과 단절한 채 정진하는 것은 윤회의 고통에서 영구히 벗어나기 위함”이라며 “이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오직 스스로 증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심이 사무치게 화두를 챙기다 보면 의심한 생각만이 또렷이 드러나 시냇물처럼 끊어짐 없이 흘러가게 되고 사물을 보아도 본 줄 모르고 소리를 들어도 들은 줄 모르게 되며 다겁다생에 지은 모든 습기가 녹아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자기의 참모습이 드러나고 한 걸음을 옮기지 않고도 여래의 땅에 이르며 천칠백공안을 한 꼬챙이에 다 꿰어버리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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