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 석좌교수이자 일본 불교학자인 이시가미 젠노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일본 현지 대학 강의를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낙상해 지난달 29일 지바현 자택 인근 병원에서 작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다이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공부한 이후 불교학자이자 정토종에서 활동하며 슈쿠토쿠 단기대 총장과 동국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동국대 시절에는 40여 년간 수집한 불교서적 5천여 권을 기증했고 본인의 임금으로
한국 불교학자들을 위한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발인은 코로나로 인해 내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추후 동국대와 다이쇼대 등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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