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 제6대 전국비구니회가 출범 반환점을 돌며 공식 봉사단 출범 등 함께 실천하는 비구니회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향후 비구니회 운영의 기틀을 다질 회칙 개정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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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함께하는 비구니회를 선언하며 출범한 태고종 제6대 전국비구니회가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돌며 공식 봉사단 출범 등 함께 실천하는 전국비구니회로 거듭나기 위한 신년 계획을 밝혔습니다.
1,300여 태고종 비구니를 대표해 조직을 강화하고, 대내외적인 활동의 울타리가 될 회칙 개정도 추진해 향후 비구니회 운영의 기틀도 다질 예정입니다.
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지금까지는 다지기를 했다면 이제는 좀 더 조직을 강화해서 운영을,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서 비구니회가 더욱더 조직화되어서 이제는 실천하는, 여태는 저희의 슬로건이 ‘함께하는 전국비구니회’였어요. 그런데 ‘함께 실천하는 전국비구니회’로 슬로건을 2년 만에 바꿨습니다.)
종단 내 비구니 권익 향상과 의료서비스 확대, 비구니 승가의 미래 준비 등 3대 지표를 선언하며 2018년 12월 출범한 제6대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이듬해 비구니회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여성불자대회에 참가하며 위상을 높이고 대외 활동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특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1,300 태고종 비구니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임기를 시작할 때 비구니회가 조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화를 강화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더 결속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의미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했고, 그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그리고 종단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울력에 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한 일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모두가 두려움과 걱정으로 멈춰 선 가운데서도 제일 먼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들고 대구 경북지역을 찾아 방역 일선에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결국 비구니회 활동에 제동을 걸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새롭게 출범한 태고종 27대 집행부와 연석회의를 개최하며 종단 내 비구니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현중스님/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바이러스가 세상을 다 점령해도 우리가 할 일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서 활동을 한 그런 해였습니다. 지나고 보니까 부처님 법에 맞춰서 대중을 위해서, 중생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행을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함께 실천하는 비구니회를 서원한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중생의 삶을 돌보는 자비행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신축년을 시작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