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범어사 소장 불화 집대성..3번째 도록 발간

기사승인 2021.01.12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금정총림 범어사는 1000년이 넘는 역사 속 수많은 성보를 간직하며 불교문화재의 보고로 일컬어지는데요.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소장유물 세 번째 시리즈인 사찰 불화 도록을 새롭게 발간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망자를 심판하는 진광대왕부터 전륜대왕까지 1927년에 완성된 10폭의 시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옥의 형벌을 묘사하는 장면이 페이지 전체를 장식하고 조선후기 기법인 화면분할 속 투구를 쓴 평등대왕과 천녀, 벼루 등 저마다의 세밀한 표현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발간한 유물도록 세 번째 시리즈 ‘범어사의 불화’

지난 2018년부터 사찰 전적과 전각 도록 등을 발행한 박물관은 올해 신축 불사를 앞두고 소장 불화를 한 권의 책에 담아 각 도상과 내용, 가치 등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특히 불화부문 전문가들의 기고가 곁들여지며 각 성보를 조성한 화승과 봉안배치, 역사를 알기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민정/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다양한 불화가 전해지고 있고 (범어사가) 무수한 중창과 중건을 거쳐 왔음에도 전각 안에 모셔진 불상이나 불화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들을 조금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총 4부로 구성된 도록은 탱화와 벽화, 의식 불화 등으로 나눠 불교문화재의 진수를 일러줍니다.

비단 7매를 이어 남순동자와 푸른 새의 표현이 인상적인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와 13인의 화승이 참여, 존상의 합리적 배치와 이중 광배를 갖춘 팔상전 영산회상도 등을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더불어 사찰 대웅전 내 61점의 벽화를 소개하며 약사삼존도와 여래도, 운룡도 등 영역별로 장엄된 불화의 보존 상태와 소재, 성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정/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특히 범어사 사천왕도는 세로화면이 350cm 정도가 되는 대형 불화이고 현존하는 전국 사천왕도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도상 연구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산대재와 같은 불교의례에 등장하는 괘불탱을 비롯해 지난 2019년 환수된 신중도 등 17세기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문화재들이 장식되며 끝없는 불화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김민정/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전화인터뷰)
(불전 중심에 걸려있는 대웅전 영산회상도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9세기 후반 경상도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화승인 수룡당 기전스님이 주도해서 그린 대형불화로써 조선후기 불화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1000년이 넘는 역사 속 임진왜란의 고난에도 불전장엄의 세계가 살아 숨 쉬는 금정총림 범어사.

도록은 불화에 담긴 숭고한 교리와 함께 사찰 역사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