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회노동위원회 4기 위원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
4기 위원장으로 지난해까지 부위원장 소임을 맡았던 지몽스님이 위촉됐습니다.
원행스님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4기 위원들에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회 화합을 위해 노력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종단 대내외적으로 역할을 잘 하셔서 모든 구성원들이 화합적으로 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회노동위는 올해도 여러 가지 사회 이슈와 관련한 대외적 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난 8일 임시 국회에서 의결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기 때문에 개정을 요구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종교 예외 규정 논란으로 또 한번 입법이 좌절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정 촉구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몽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너무 집중하다보면 힘이 빠질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 보고 그 때 그 때마다 계획을 세워서 조금 멀리 보고 갈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농성이 잘 타결될 수 있도록 타 종교와 연대해 앞장설 방침입니다.
지몽스님은 항상 가장 약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함께 목소리를 내는 사회노동위원회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몽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사회노동위원회는 그 분들에게 가장 낮은 자세로, 오체투지의 자세로 다가갈 것입니다. 기도와 108배와 오체투지로써 고통을 함께 하고 위로하고,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같이 내겠습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올해도 실질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관세음보살의 자비심과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