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오는 29일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00권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선지식의 문헌을 집대성한 성과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겸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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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법의 체계화를 기반으로 역경과 전자불전, 인문학 등 총체적인 학문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신축년 불교학술원의 화두는 원전번역의 고도화와 유기적 전승, 디지털 보편화 등으로 축약됩니다.
불영 자광 대종사/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사회에 많은 혼란이 와서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불교학술원에서는 유수한 불교학자들을 모시고 정신세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제가 부탁드렸습니다. 그 일을 향해서 매진할 것입니다.)
먼저 주력사업 중 하나인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발간이 올해 100권을 맞아 관련 행사 개최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논의합니다.
10년차에 돌입한 ABC사업은 전국사찰 속 불교 문헌을 발굴, 촬영과 편찬을 통해 현대적 언어 감각과 가독성, 주해 등이 가미되며 21세기 대장경의 상징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오는 29일 동국대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한국불교전서 100권 발행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열리고 그간의 성과와 의의는 물론 아카이브의 국제적 활용방안 등을 고찰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문헌의 보유편을 간행, 100권의 추가적인 역주서 출판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종욱/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사업단장
(역사와 사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불교전서가 어떠한 성과와 의미가 있는지 검증하고 중요한 것은 한국불교전서 한문책이 총 14책이 나왔는데 금년에 15책을 보유편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최초로 공개하고...)
ABC 후속사업으로 총 5년에 걸쳐 불교문화 디지털 재생산도 진행되는데 학술원이 보유한 DB를 발판삼아 친숙한 콘텐츠와 통합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입장입니다.
연구 중심 기관의 새로운 시도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전통문화 대중화와 서비스를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연구사업단장
(1700년 한국불교문화를 총 집대성하는 플랫폼을 만듦으로써 한국불교 일종의 대표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고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우리의 위대한 유산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학술원 소속 기관인 동국역경원은 혜거 대종사 원장 취임 이후 첫 사업인 ‘선종사부록’을 간행합니다.
좌선의와 십우도 등 소의경전의 기초문헌으로 탄허스님 원문을 기반, 혜거 대종사의 번역과 해설 등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용이한 포맷으로 올해 부처님 오신날 이전 발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혜거 대종사/ 동국대 역경원장
(똑 부러지게 무엇을 불법의 교과서로 삼을 것인가가 상당히 난제입니다. 가장 쉽고 잘 되어 있는 것이 ‘선종사부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선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불제자들의 원전번역을 모태삼아 전문지식과 포교의 방향성을 섭렵한 학술원의 모습은 탈종교화와 코로나 위기 속 한국불교의 참된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