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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평상심으로 화폭에 담아

기사승인 2021.02.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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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랫동안 점, 선, 면을 반복적으로 작업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 영역을 구축한 작품집이 발간됐습니다. 평상심으로 그린 강릉 능가사 주지 법관스님의 〈ZEN 2021〉을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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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편의 시가 인사말인 법관스님의 작품집 <ZEN 2021>.

수직으로 교차하는 무수히 많은 빗금들이 모여 면을 만들고 빈 공간은 점이 됩니다.

진한 남색과 빨간색, 분홍색 같으면서 보라 빛을 띠기도 하고 남색과 칠흑 같은 어둠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법관스님의 작품은 평면성의 한계에 사로잡히지 않고 공간과 시간을 담아냈습니다.

무수한 시간과 반복된 작업을 통해 축적된 작품 속 에너지는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법관스님은 마음과 힘이 균형을 이뤄 치우지지 않을 때 비로소 부분이 아닌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평상심을 강조했습니다.

법관스님/화가․강릉 능가사 주지(전화인터뷰)
(평상심이라는 말을 평소에 가장 좋아해요. 그래서 평상심이라는 것이 우리가 일상생활이지 않습니까?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그 자체가 돼야만 그 평상심이라고 보거든요. 때 묻지 않은 일상생활 그 자체를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작품집은 영어로도 번역돼 외국인들에게도 소개됩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먼저 그려진 선들이 후에 그려진 선들 아래로 자리 잡으며 선들끼리 공존과 융화를 거치며 반복돼 완성에 다다름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평했습니다.

윤양호 전 원광대 교수는 법관스님의 작품방식이 일체유심조의 완성체라고 꼽았습니다.

보이는 모든 색상과 형상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며 마음이 작용해 만든 작품이기에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해석도 다양해진다고 부연했습니다.

윤양호/미술평론가․전 원광대학교 교수(전화인터뷰)
(크게 세 가지로 정리를 했어요. 그중 첫 번째가 일체유심조고 두 번째가 평상심 시도, 세 번째가 불립문자거든요. 스님이 오랫동안 수행자로서 살아오셨는데 과정에서 본인이 체험하고 또 수행을 통해서 터득한 부분들을 이분이 어떤 마을을 가지고 수행을 하시는지..)

작품집 <ZEN 2021> 기념 전시회는 오는 4월 28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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