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들이 좀 더 안락하고 평온하게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문을 연 김포 보리수요양병원이 2015년 개원 이래 최고 등급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들어선 입구에서부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김포 보리수 요양병원
대한불교조계종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김포 보리수 요양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보리수요양병원이 받은 종합점수 87.2는 전체 평균 69.9점은 물론 동일규모 요양병원 평균인 69.6점보다 월등하게 높은 점수로 불교를 넘어 동종 의료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년에 한 번 전국 1400여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15개 지표에 따라 심사한 적정성 평가는 요양병원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됩니다.
현법스님/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이사장
(높은 점수로 1등급 병원 기준을 통과했고 또 용화사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부처님 자비사상을 모토로 해서 환자들을 모시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편안한 내 집 같은 보살핌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보리수 요양병원을 맡아 운영하며 2년여 만에 의료 서비스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린 현법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와 내 집 같은 편안함을 강조했고 이런 노력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차렸습니다.
김영현/보리수요양병원 이용자
(여기 호텔 아니가? 병원 아니고 내가 그랬다니까요. 시설이 좋고 깨끗하고 간병인, 간호사분들이 잘해주니까 좋아요. 음식도 입맛에 맞고.)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에 180병상을 갖춘 보리수 요양병원은 집중치료실과 물리치료실, 영상의학실을 비롯해 한방, 가정의학과, 외과 전문의 등이 상시 대기하며 진료와 만약의 응급상황에까지 대처하고 있습니다.
홍성민/보리수요양병원 대표원장
(중환자도 웬만한 서비스는 저희 병원에서 보살필 수 있을 정도의 의료장비와 시설 그리고 의료진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서 간단한 수술도 여기서 다 시행하고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수 0명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중증도 이상의 통증 개선 환자분율 등에서 높은 평가는 물론 따뜻한 한옥의 느낌을 살린 실내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시야, 병실과 바로 연결되는 부처님 도량도 치유를 돕습니다.
현법스님은 환자들에게 생애 마지막이 힘들고 두렵지 않도록 보리수요양병원이 부처님 품 안의 평안을 주고 가족과 집이 될 수 있도록 원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