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사회 그늘진 곳을 찾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의 활동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미얀마 시민의 평화와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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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25일째 지속되고 있는 군부의 쿠데타로 미얀마에서는 전 국민적인 반발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유혈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노위 스님들은 쿠데타를 규탄하고 기도를 올리며 시위과정에서 숨진 미얀마 영령들을 위로했습니다.
재한미얀마청년연대 회원들도 법회현장을 찾아 간절히 기도에 동참하고 세 손가락을 들고 준비해 온 현수막을 펼치며 자국민들을 지지했습니다.
우에이 노엔흰소/재한미얀마청년연대 회장
(저희는 한국에 있으니까 더 가족 걱정도 되고 25일 내내 밤이든 낮이든 편안한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사노위 스님들은 평화와 민주화를 위해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몽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평화시위 도중 군부의 총과 탄압에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오늘 스님들과 기렸습니다. 종교를 넘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의 평화적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사노위는 지난 24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 현장도 찾아 갈등이 여법하게 해결되길 기원하는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사노위의 활동에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공공부문, 운수산업, 사회서비스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조합인 공공운수노조는 24일 사노위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양한웅/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회 집행위원장
(항상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사회적 약자와 아픔과 고통에 함께하도록 하는 감사패라고 저는 생각하고 앞으로 부처님의 정신이 구현되도록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약자들 편에 서서 국내외 이웃들과 연대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