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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불교계, 아시아인 혐오 반대 평화 순례

기사승인 2021.04.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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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욕 불교 협의회가 주최하고 많은 종교·지역 사회단체가 참여한 평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 모여 혐오 범죄를 규탄하고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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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뉴욕 카운티 대법원이 위치한 폴리 광장에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집회 장소인 폴리 광장에서 뉴욕 차이나타운까지 구간을 걸어서 순례하는 ‘사랑의 걷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서구 사회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해 이에 저항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순례에 직접 참석하지 못 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사랑의 앉기’ 집회를 가졌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뉴욕 불교 협의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고통받는 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린치 / 뉴욕 불교 협의회 의장
(불교의 가르침은 간단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치면 우리는 도울 수 있고 도와야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처음부터 성자로 태어날 수 없고 우리의 행동으로 성자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최초 성공회 주교가 된 한국계 미국인 알렌 신 주교도 행사에 참석해 혐오 범죄가 만연한 현 세태를 비판했습니다.

알렌 신 / 뉴욕성공회 주교
(아시아계 미국인은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이방인처럼 대우받아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인입니다. 우리도 존엄성이 있고 공격당하거나 살해당할 두려움에 떨지 않을 자격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차이나타운까지 걸었다가 다시 폴리 광장으로 돌아오는 순례를 행했습니다.

부득이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은 명상과 기도를 하면서 혐오 범죄가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쇼쿠치 데어드레 케리건 /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 스승
(모든 약하거나 강한 것, 높거나 낮은 것, 작거나 큰 것,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 가깝거나 먼 것, 태어났거나 태어날 것들이 다 행복하길 발원합니다.)

순례자들은 처음 모였던 곳으로 돌아와 평화와 화합이 이뤄진 세상을 기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애틀랜타 총격사건 49재인 5월 4일에는 테러 사건이 있었던 LA 동본원사에서 미국 전지역의 불교도들이 모두 참석하는 항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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