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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한국인 불교 사진과 설치미술 만남

기사승인 2021.04.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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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명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와 김승영 설치미술작가의 2인전 ‘Reflections'이 개막했습니다. 한국의 불상 사진과 반가사유상 설치작품이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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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작품 ‘나무와 신발’입니다.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암자에 세로로 세워 놓은 하얀 고무신에서 수행 정진하는 스님이 연상됩니다. 

마이클 케나는 1987년부터 아시아 곳곳의 불교국가들을 여행하며 불상과 사찰들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14.6m로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인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과 높이 33m 동양 최대 미륵불 입상인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역시 흑백사진으로 전 세계인을 만났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솔섬’사진으로 유명해진 마이클 케나는 2000년 프랑스 슈발리에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일본 등에서 예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시회를 찾은 관객들은 눈이 하얗게 내려앉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형불상의 자비로움에 빠져듭니다.

양서영/Reflections 전시회 큐레이터
(케나는 87년부터 아시아 불교국가를 여행하며 불교사진을 촬영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설악산 신흥사, 속리산 법주사, 영천 만불사, 제주도 존자암지 등의 한국 사찰과 일본, 태국, 라오스, 중국 등에서 촬영한 불상들이 전시됐습니다.)

전시회 공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반가사유상.

빨간 벽돌 위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이 표현된 이 작품은 김승영 작가의 ‘반가사유상-슬픔’입니다.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작가가 재해석해 담아냈습니다.

반가사유상이 바라보는 지점에 설치된 ‘Mind’라는 작품은 검은 물이 가운데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게 표현됐습니다.

사진이라는 2D 작품과 3D 작품이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며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사색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김승영 작가는 물, 이끼, 돌 등의 자연재료를 바탕으로 삶, 소통, 기억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국내 중견 작가로 설치미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양서영/Reflections 전시회 큐레이터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와 한국의 조각설치 김승영 작가님이 함께해서 조각과 사진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오는 5월 23일까지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마이클 케나와 김승영 작가의 작품전 ‘Reflections’에서 한국 사찰들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권 불교국가들의 사진 25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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