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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거사 대장경 조성 업적 새긴 비편 첫 공개

기사승인 2021.06.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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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 실크로드 경계의 삶’ 전을 개최합니다. 당나라 관문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투루판의 중심지였던 고창고성에서 발견된 강거사의 대장경 조성 업적을 새긴 비편이 공개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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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 텐산산맥 동쪽의 투루판 중심지였던 고창고성에서 발견된 ‘강거사의 대장경 조성 업적을 새긴 비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비에 새겨진 경전 목록 대부분이 동시기에 유통된 <대당내전록> 제8권에 수록된 장안서명사의 대장경 목록과 완벽히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대주간정중경목록>에서 선별한 최신 번역 경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목록에 근거해 복원한 비의 앞뒷면에는 82자로 구성된 84행의 글자로 당시의 818부, 4039권 이상의 경전명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의 몸돌 높이가 최대 2.8m에 달하는 거대한 비였다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권영우/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2020년 고문자자료 조사 성과를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라는 전시로 대중들에게 공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다루는 강거사의 사경업적을 새긴 비편이 있습니다.)

비문에 따르면 강거사는 현 사마르칸트 출신의 소그드인 지도자였으나 7세기 중반 당나라로 귀순해 투루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강거사는 공덕을 쌓기 위해 대장경 필사 작업에 매진했고 해당 경전 목록을 이 비에 새겼습니다. 

또 비에 나타난 측천문자를 통해 제작연대를 특정할 수 있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 비편은 6~7세기 투루판 지역의 비석 가운데 실물로 현존하는 유일한 예로, 이 비에 담긴 강거사 대장경의 실제 경전들은 향후 투루판 지역에서 찾아낼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권영우/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복원한 비의 경전명들을 토대로 현재 해외기관에 소장돼 있거나 앞으로 투루판 지역에서 발견될 이 강거사비와 관련된 실제 경전들을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투루판 지역의 한문자료-실크로드 경계의 삶’ 전을 통해 실크로드에서 불교문화의 전파과정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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