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승가대학장 등을 역임했던 밀양 무이정사 주지 무이 거부스님이 지난 17일 입적했습니다.
거부스님은 도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범어사승가대학 강사와 수덕사승가대학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스님은 <초발심자경문> <치문> <서장> <도서> <선요> <능엄경> <금강경> 등 승가대학 교재에 주해를 달아 완간한 바 있습니다.
밀양 표충사에 주석하면서 사명대사의 유품을 열람하다 목판본 판각을 발견해 정리한 후 <사명대사어록>으로 발간했습니다.
또 임진왜란 당시 난중일기와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 왜장들과 주고 받은 서찰 등이 실려 있는 분충서난록을 정리하고 주해를 달아 <사명대사 난중어록>을 펴냈습니다.
이 외에도 사명대사의 스승 서산대사의 자료를 수집해 <서산대사어록> 과 경허선사의 법어를 주해로 재정리해 <경허선사어록>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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